크롬하츠 이미테이션 “저는 마님의 친척들 중 한 가족 속으로 내던져졌습니다, 미스 해비샴 마님. 저는 런던으로 상경한 이후 줄곧 그 가족 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정직하게 말해 그들이 저만큼이나 헛된 희망에 잡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님께서 받아들이시든 아니든 그리고 마님께서 제 말에 신빙성을 부여하시든 아니든 마님께선 매튜 포킷 씨(미스 해비샴의 친척. 23세의 미스 해비샴이 사기꾼 남성에게 빠져 허겁지겁 결혼하려하자 유일하게 끝까지 반대하다 미스 해비샴과 심하게 말다툼을 벌인 후 다시는 서로 안 만나고크롬하츠 이미테이션 있는 사이)와 그의 아들인 허버트(매튜 포킷 씨의 아들)를 철저하게 오해하고 계시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약 이 말을 마님께 하지 않는다면 그건 저의 부정과 열등감 탓일 테니까요. 만약 마님께서 그 두 사람이 관대하고 올바르며 열린 마음과 도무지 노림수와 비열함과는 동행할 수 없는 이들이라 생각하시지 않는다면 정말 마님께선 그들 두 사람을 오해하고 계신 것입니다.” 성(웨믹의 집)의 고요함을 깨는 어떤 방해도 없었다. 이따금씩 ‘존 등장’ 그리고 ‘스키핀스 양 등장’이라고 쓰인 작은 나무뚜껑이 텀블링(공중 재주넘기)을 하며 열리는 것만 빼면 말이다. 나는 미친 듯이 끝까지 녀석을 추적했다. 그리곤 녀석의 얼굴을 묵사발을 만들었지. “아무 문제업소.”라며 그 목소리가 대꾸했다. 내게 그 말을 던진 남성이 계단을 올라오고 있었다. 런던으로 상경하자마자 미스 해비샴의 저택에서 있었던 사고(벽난로 앞에 놓은 거의 식어가던 화로크롬하츠 이미테이션 불이 미스 해비샴의 옷에 번져 미스 해 비샴과 주인공이 불길에 휩싸인 것)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편지로 재거스 씨에게 알렸을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몰골(모습)이 몰골이다 보니 자초지종(과정)을 재거스 씨에게 다시 설명해야했다. “하지만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거야.”라며 내가 말했다. “기껏 2~3 개월이면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누가 죽었단 말이냐, 얘야?” “콤피슨(사기꾼)이요.” “단지,” 내가 말했다. “단지 그들을 다크롬하츠 이미테이션른 사람들과 혼동해주시지만 않으면 됩니다. 비록 그들이 친척사이이지만 하지만 제가 보기에 그들의 타고난 품성까지 닮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나는 월워스(웨믹이 사는 동네이름)로 다시 한 번 찾아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2차로 다시 한 번 더 찾아갔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3차로 다시 한 번 더 찾아갔으며, 런던시티(금융가)에서도 몇 차례 약속을 잡고 그를 만났다. “네.” 제대로 대답하려고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내 입에서는 기계적인 대답이 나와 버렸다. “내일은 아니에요.” 그리고 내가 어떠한 작별인사도 나누지 못했다는 생각과 이제 나를 사랑해준 이들에게 어떠한 작별인사도 건넬 수 크롬하츠 이미테이션없으리라는 생각과 그들에게 내 자신을 설명해줄 수 없다는 것과 또한 내 빈약한(비참한) 실수들에 대해 그들로부터 어떠한 동정도 구할 수 없으리라는 생각에 내 감정이 내심은 누그러뜨려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내가 그를 죽일 수 있다면 그래 심지어 내가 죽어가면서 조차도 그를 죽일 수만 있다면 나는 그렇게 할 생각이었다(못크롬하츠 이미테이션했다는 의미임). “그래, 핍(23세. 주인공이름), 얘야. 내가 널 신사로 만들었단다. 그 일을 해온 놈이 바로 나란다. 나는 그때(= 12살의 주인공이 무서움에 떨며 죄수에게 빵과 포도주를 건네주는 모습을 죄수가 유심히 보았던 때를 말함) 맹세했지. ‘언젠가 내 수중에 그 망할 놈의 50만 원짜리 수표 한 장이라도 들어오는 날엔 그 돈을 꼭 내게 보내리라고.’ 나는크롬하츠 이미테이션 그 뒤로도 줄곧 맹세했단다. ‘투기를 해서 부자가 되는 날엔 반드시 너를 부자로 만들고 말겠노라고.’ 난 비천하게 살았다. 하지만 너만은 그런 천함을 모르며 자라게 하고 싶었다. 난 더럽게 일했다. 하지만 너만은 손에 흙을 묻히게 하고 싶지 않았다. ‘참 별꼴이네’라고 말하려는 게냐 얘야? 너에게크롬하츠 이미테이션 의무감을 지우려고 이 말을 하는 거냐고? 천만에. 단지 네가 알아주길 바라서란다. 똥 더미를 뒤집어쓰고서 쫓기고 있던 저 개 같은 자식이, 네가 구해주었던 그 자가 이렇게 성공해 널 신사로 만들 수 있었음을, 단지 난 이것을 네게 알려주고 싶었단다. 핍(23세. 주인공의 이름) 네가 바로 그 신사다!” “내가 돌아온 후 30초 동안 나는 내가 질이 나빴다는 것을크롬하츠 이미테이션 분명히 알았단다. 나는 똑같은 얘기를 핍(23세, 주인공)에게도 했다. 내가 질이 나빴다고 말이다. 하지만 그 점에 있어선 신경 쓰지 말거라. 나는 핍을 신사로 만들었다. 핍은 이제 너를 신사로 만들 것이다. 그런 내가 너희 둘에게 적당한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주인공을 보며) 얘야, 그리고 (허버트를 보며) 핍의 벗아, 너희 둘은 믿어도 좋다. 내가 항상 고상한 말만하는 입마개(개에게 채우는 입마개 상상바람)를 쓰고 있겠다고 말이다. 내가 천박함에 내 자신을 넘겨주었 던 그 30초 이후부터 나는 입마개를 내 입에 채웠단다. 나는 그 입마 개를 현재도 차고 있다. 그리고 항상 차고 있을 것이다.” 여전히 흔들리지 않는 냉랭한 시선크롬하츠 이미테이션을 견지한 채 그리고 손가락들은 뜨개질을 계속하면서, 에스텔라가 고개를 가로 저었다(고개를 도리도리 흔들었다는 얘기). (참고사항2: 안개는 소설 속에서 매우 중요크롬하츠 이미테이션합니다. 주인공의 처지가 안 좋을 땐 어김없이 마을 주변에 온통 안개가 끼어 사람들의 옷을 축축하게 합니다. 참고로 주인공이 막대한 유산의 상속자가 되고 신사교육을 받기 위해 떠나던 날 안개가 피어올랐었습니다. 그리고 런던에서의 신사생활에 허무감을 느끼고 다시 대장장이가 되려고 시골로 돌아 갔다가 이젠 자신이 있을 자리가 대장간엔 없음을 발견하고 쓸쓸히 되돌아오던 날도 안개가 끼었으며 주인공의 친누나가 악당에 의해 뒤에 서 머리를 가격 당하던 날에도 안개가 눅눅히 끼었습니다. 주인공 시골 마을이 늪지대와 30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안개가 자주 낍니다.) (참고사항3 : 그럼 위대한 유산 마지막 장면에 대한 우리말 해석을 그러나 그 날의 결혼식은 잘 마무리되었다. “제 생각에, 아가씨께선 절대 금방은 안 돌아크롬하츠 이미테이션오실 것 같아요.” 콤피슨은 아서(아픈 사람)의 하숙비를 매우 꼼꼼하게 기록하게 있었단다. 혹시라도 아서가 건강해져 일을 하게 되었을 경우에 대비해서 말이다. “하지만 함께 온 그 사람이 갈색 작업복(검은 빛이 도는 갈색 작업복)을 입고 있었던 것은 확실히 기억납니다요. 작업복 위에 검정색(짙은) 외투를 그 사람이 입고 있었습죠.” 나는 멀리 떨어진 채 그녀를 뒤따라갔다. 그리고 그녀가 계단을 오르는 것을 보았다. “‘들었다’라는 말은 언어적 의사소통을 의미할 수도 있네. 자넨 ‘뉴 사우스 웨일스’(오스트레일리아의 남동부 주. 주의 중심도시가 ‘시드니’임 / 헷갈리시죠. 이 소설의 무대는 오직 런던 중심부이기 때문에 지금 나오거나 앞으로 나올 여타 지역들의 이름은 전혀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오스트레일리아니 시드니니 이런 것과 이 소설과는 전혀 상관이 없음 몰라도 됨)에 있는 남성과는 언어적 의사소통을 가질 수 없다 네, 알겠지.” 이 작은 문들은 어떤 경련성 질환의 희생자들인 것만 같았다. 그 소리에 익숙해질 때까지 나는 동정심이 일어 마음이 불편했다. 만약 콤피슨(프로비스가 죽이려고 했었던 사기꾼)이 아직 살아있고 프로비스가 돌아온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이후 벌어질 사태는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우울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늪지대는 말 그대로 쓸쓸함 그 자체였다. 이 장소에 처음 오는 사람도 우울한 바람과 쓸쓸한 늪지대를 견딜 수 없으리라는 사실을 금방 알게 될 것이다. 심지어 나에게 조차도 그 바람과 늪지대는 너무 가혹해서 난 되돌아갈지 말지를 망설일 정도였다. (코믹) 〈 크리스마스 팬터마임 〉 (크리스마스 때 상영하는 영국 동화 연극 / 팬터마임=배우가 말 안하고 몸짓 손짓 표정으로 연기하는 거)이 었다. 48장 그러자 그가 말했다. 우울한 마음이었다. 한 시간 혹은 그 이상을 나는 별빛 속에서 안마당 여기저기를 걸었다. 맥주공장 주변도 걸었다. 폐허가 된 정원 주변도 걸었다. “걱정 마 날짜는 아직 안 지났으니까. 아직 월요일 밤인걸.” “오 감사합니다. 하느님!” “그래, 그래. 나도 안단다(알다), 핍…(뜸을 들인 후)… 얘야!”(미스 해비샴이 주인공보고 “얘야!”라는 말을 처음 했음) 벽난로의 불을 밝혔다. 아침 이맘때쯤이면 벽난로의 불은 잠깐 동안 만 확 타올랐다. 날것 그대로의 핼쑥하고 엷은 색깔의 불빛이었다. 위대한 유산 비록 그의 두 바지자락들이 곳에 따라서 너무 꽉 조여 있지만 않으면 싶었고, 그리고 다른 곳은 좀 너무 느슨하게 풀려 있지 않다면 더 좋을 텐데 싶었지만. 확실히 의심 받고 있다는 징후는 없었다. 적어도 그때까지는 우리를 따라오거나 우리와 같이 움직이는 어떠한 배들도 없었다.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날은 어두워졌다. 그래서 바깥 풍경도 거의 보이지 않았고 왼팔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여서 마차가 정류장에 멈추었을 때도 마차 안에만 있었다. 내게 이번 여행은 길고도 처량한 여행이었다. (“늪지대”란 단어는 『 위대한 유산 』 이란 소설의 복선입니다. 주인공 시골 마을 사람들은 마을 뒤편에 있는 넓고 안개 낀 늪지대를 “올가 미”라고 부릅니다. “좋을 리가 없죠,”라며 내가 말했다. “저도 이해합니다.” “낙타 부인은, 야밤에 자주 깬다니(커밀러는 자신이크롬하츠 이미테이션 미스 해비샴을 걱정해 밤에 자주 깬다며 울면서 미스 해비샴에게 느끼한 아부를 자주했음. 물론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서였음) 그녀에겐, 영혼을 불어넣어줄 골풀 양초(갈대 같이 생긴 골풀을 기름에 녹여 만든 초)들을 사라며 2백만 원을 상속으로 남겼다더구나.” 마침내 내가 그에게 럼주 한 잔을 가져다드렸을 때, 나는 그의 두 눈에 잔뜩 고여 있는 눈물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얼굴과 손을 물로 씻음으로써 날씨와 여행으로 생긴 피곤을 씻어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 잊혀 지지 않는 옛집(=이름이 ‘새티스 하우스’ 임=미스 해비샴과 에스텔라가 사는 저택임)을 향크롬하츠 이미테이션해 걸었다. 적어도 내 의심은 한때 그녀의 옷이었던 천 조각들이 더 이상 공중에 뜬 채 불타지 않고 우리 주위 바닥 위로 검은 소나기가 되어 떨어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바라건대 패권을 차지하는 문제가 벤틀리 부인께서 만족하시는 선으로 해결되기를! 하지만 그 여성분과 그 남성분이 모두 만족하는 경우란 절대 없을 것일세. 자, 몰리(40세, 가사도우미 이름 / 17세 때부터 재거스 씨의 가사도우미였음), 몰리, 몰리, 넌 오늘 왜 이렇게 꾸물 거리는 거냐! 몰리!” 그런 다음 우린 몇 시간동안 헤어져, 나는 필요한 여권들을 한꺼번에 챙기러 가고, 허버트는 스타톱의 하숙방으로 찾아가 스타톱(주인공 들보다 1살이 많음. 주인공의 동료)을 만났다. 따분한 저녁식사자리였다. 왜냐하면 자신의 차례가 되면 웨믹은 마치 그것이 업무상의 술자리인 마냥 잔을 들이켰기 때문이다. 마치 날짜가 되어 자신의 월급을 수령하는 마냥 매번 자신의 고용주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 그리곤 혹 자신의 고용주가 준엄한 추궁을 해올 것에 대비해 답변할 채비를 끊임없이 갖추고 있었다. 허버트(24세, 주인공의 절친)가 가(출국해) 버린다니 끔찍한 상황연 출이었크롬하츠 이미테이션다. 분명 우리 둘 다에게 너무도 가혹한 일이었다. 그래서 보통 단어들 가지고는 그 일(친구의 출국)에 대해 언급할 수 없었다. “그런 저도 미스 해비샴(51세, 부자)에게 부탁한 게 있었습니다, 선 생님(크롬하츠 이미테이션재거스 씨). 그것은 그녀의 수양딸(양녀)과 관련된 어떤 정보를 그녀가 제게 줄 수 있는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시점에서 그녀가 알고 있는 모든 정보를 제게 주었습니다. 비록 불충분한 정보였지만요.” 허버트(23세, 주인공의 절친)가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43장의 계절은 가을에서 겨울로 막 들어서 매서워지기 시작하던 때임) 녀석의 담배에 숨이 막히고 등 뒤 벽난로 열기에 푹푹 찌던 나는 에스텔라의 이름을 꺼내지 않고는 우리 사이의 대화가 단 한 단어도 더 진행되지 못할 것임을 느꼈다.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문제이겠지만, 이 비밀(죄수의 존재)을 허버트에게 털어놓아야함은 분명해보였다. 내가 허버트와 이 비밀을 나눔 으로써 얻게 될 큰 위로를 문제 밖에 두더라도 말이다. 그녀는 자신의 고용주를 쳐다보며 서 있었다. 짐짓 이젠 가도 되는지를 몰라 하는 것 같았다. 그렇지 않다면 재거스 씨가 그녀에게 무언가 더 할 말이 있는 건지 아니면 그녀가 가면 도로 부르는지를 몰라하는 것만 같았다. “이렇게 밤늦게 제 집으로 찾아온 당신이 그런 질문을 던지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마지막으로, 우리 집 가사도우미 할머니와 할머니의 여조카가 아직 프로비스 씨를 못 본 상태였다. 그래서 프로비스 씨가 옷을 모두 바꾸어 입을 때까지는 그녀들에게 안 보이기로 했다. 템스 강을 타고 내려갔는데(런던에서 바다 쪽 방향으로 내려갔는데) 옛 런던다리(런던에 있는 모든 다리들이 아니라 ‘런던교’라는 이름의 다리 하나를 말함)의 강물소용돌이에 쓸려 벗겨진 다리 아치구조물들 (오목한 부분)과 ‘물막이 말뚝’(강물의 압력을 약화시키기 위함 구조물 들임)을 통과해 다시 되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 있었다. 밀물과 썰물 때 문에 일어나는 템스 강물 흐름의 상태 때문이었다. 6월의 날씨는크롬하츠 이미테이션 향기로웠다. 하늘은 푸르렀고 종달새들은 ‘덜 여문 옥 수수’(옥수수가 녹색이란 의미) 위로 높이 상승하고 있었다. “제가 오래전에 당신과 맺었던 우연적인 교류를 재개하고 싶을 리가 만무하다는 거예요. 이렇게 다른 환경 아래에서는요. 전 다만 당신이 후회하고 스스로를 추스를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기뻐요. 기뻐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어 더 기쁘고요. 제게 고맙다는 말을 드려주시려고 이곳까지 찾아와 주신 것에도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의 처지는 아직 많이 다릅니다. 비에 옷이 젖으셨군요. 피곤해보이세요. 가시기 전에 마실 거라도 좀 드릴까요?” “세관원에서 파견된 사람들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 우리랑은 상관 없을 게다.” 물론 허버트도 기운 없고 피로한 상태였다. “잔을 채우시오, 잔을 채워요!” 펌블추크가 내게 위선을 떨면 떨수록 조는 내게 더욱더 진실했고, 펌블추크가 내게 비굴하면 비굴할수록 조는 고결하고 또 고결하게 나를 대해주었다. 그리고 트랩 씨의 점원은 내가 미스 해비샴의 저택(읍 외곽지역)으로부터 내가 식사를 할 장소 쪽(읍내방향) 방향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는 것을 보았었던 것이다. 그래, 네 자신을 보아라, 얘야! 여기 네가 머물고 있는 이 숙소들을 한 번 둘러 보거라, 공작(귀족)에게도 적합할 방들이로구나! 콤피슨(사기꾼)에게 친근하게 굴고 있는 또 다른 사람이 있었지. 그의 이름은 ‘아서’(주연이 아니고 조연임)크롬하츠 이미테이션였다. 아서는 세례명이 아니라 그의 성(이름)이었단다. 그곳은 켄트와 에식스 사이를 흐르는 템스 강을 한눈에 바라다볼 수 있는 유역이기도 했으며 폭이 넓고 고적한(쓸쓸한) 강이었다. 또한 강가 주민들도 거의 드문 곳이었으며 술집을 겸하는 여인숙들이 여기저기에 띄엄띄엄 흩어져 있는 곳이었다. 그 여인숙들 중에서 휴식처로 활용할 만한 곳을 한 군데 고를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럼 거기서(여인숙) 우린 밤새도록 휴식을 취할 셈이었다. 내 첫 번째 충동은 허버트(24세, 주인공의 절친)를 불러(깨워) 저 낮선 남자 두 명이 유유히 장소를 떠나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의 각별한 요청에, 나는 이번 월요일 아침 8시 30분까지 성(웨믹 의 작은 오두막집을 중세시대 왕이 살 던 성이라고 비유한 것임)으로 그를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그런 다음 우린 그때를 기약하며 작별했다. 그래서 그 행동이 시종일관 정신이 딴 데 팔려 있는 가운데 나온 거라 내가 생각할 수 있었더라면(그렇게 생각 안했다는 의미임), 나는 그녀가 순전히 기계적으로 그렇게 행동했다고 여겼을 것이다(웨믹 씨의 그러한 손버릇이 늘 있는 일임을 곧 알게 되었다는 얘기임). 조의 이러한 설명이 나에게 커다란 즐거움을 주었는데, 왜냐하면 그 것이(미스 해비샴이 매튜 포킷에게 20억 원을 유산으로 남긴 것) 내가 행했었던 유일한 선행을 완성시켰기 때문이다. 내가 의자에서 일어나 의자 등에 내 손을 얹고 선 채 그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그때는 내가 허버트의 사업들을 스리슬쩍 돕기 시작했을 때여서 나는 이것을(그녀의 반감) 선듯 받아들일 수 있었었다. 여관 주인이 말했다. 비록 그녀가 입고 있던 신부용 드레스의 천들이 모두 불에 타고 말았지만, 사람들이 내게 말했듯이, 그녀는 여전히 예전 그 소름끼치는 신부의 형상 같은 무언가를 지니고 있었다. 그가 내 소유라며 두고 갔었던 그 핸드백 속에 든 돈다발을 어서 쓰라고 내게 충고했다. 〈 예의에 어긋나게 너무 오랫동안 머무는 것 같아 먼저 가마. 네가 다시 건강해졌고 이젠 조(자기 이름)의 도움 없이크롬하츠 이미테이션도 잘 해나가기라 믿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그런 연고로 해서, 이후 아무리 클라라(22세, 허버트의 약혼녀)가 나를 좋게 평가하게 되었을지라도 그리고 그 젊은 아가씨(클라라)와 내가 허버트란 매개체를 통해 정기적으로 서로 안부를 묻고 메 시지들을 주고받게 되었을 지라도, 나는 지금까지 그녀와 직접 대면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는 그 일을 성공했다. 그가 무대 위에 있던 거대한 회중시계의 케이스 안으로 들어가 구름 장치들 위로 올라가 관객석에선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을 때조차도 나는 그의 눈빛에서 본 것을 되새겨보며 앉아 아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 눈빛에 담긴 의미를 몰랐다. 다음날 아침, 나는 그 애를 데리고 산책을 나섰다. 우린 서로를 완전하게 이해하며 수많은 대화들을 나누었다. “그래 알았다, 존(웨믹), 알았어!”라며 쾌활해진 노인장께서 말씀하셨다. 그는 지금 너무 열심이셨고 또 너무도 만족해하시고 계셨다.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이상적인(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아니, 이봐! 핀치 새들이 자넬 너무 쉽게 풀어주었어.” 드러믈이 비웃으며 말했다. “무엇보다 자넨 그때 화를 내선 안 되었었어.” 위대한 유산 이 곡도 디킨스가 묘사하는 주인공의 이미지(특히 소설 후반부의 이 미지)와 많이 닮았습니다. 좀 소리 지르는 노래라 어르신들은 크롬하츠 이미테이션싫어할 수 있겠지만 그냥 아무 크롬하츠 이미테이션생각 없이 들으면 나름 좋음. (물론 이 노래의 가사내용과 디킨스의 소설과는 전혀 상관이 없음 🙂 그냥 가수의 허스 키한 목소리 느낌이 디킨스의 소설 분위기와 살짝 비슷함) 『 위대한 유산 』 은 1861년에 나왔음)에서 어떻게 들었는지, 그리고 프 로비스가 현재 모종의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과, 내 숙소가 지금까지 감시당해온 것 같다는 얘기들이며, 웨믹이 잠시 동안 당신을 숨기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 것이며, 그리고 나도 또한 그(프로비스)에게서 잠시 떨어져 지내는 것이 좋겠다는 얘기며, 그를 해외로 출국시키는 방안에 대해 웨믹이 말한 것들을 나는 프로비스에게 정확하게 다 들려 주었다. 열린 문을 통해 그의 연로하신 아버님이 아직 침대에 누워 계신 모습이 원근감이 느껴지는 그림처럼 보였다. 아마 잭은 적어도 12명의 익사자들에게서 옷을 빼앗아 입고 지금의 옷차림을 완전히 갖춰 입었을 것 같았다. 그들이 대립하는 것을 본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의 결과가 물밀 듯이 내게로 쏟아져 들어왔기 때문에 나는 그것들에 압도당한 나머지 매번 숨을 내쉬기 위해 투쟁해야 했을 정도였다. 그 남성은 서두르지 않고 부싯돌(라이터)과 부시(쇳조각)를 다시 부딪쳤다. 다시금 부싯깃(불이 잘 붙는 물건. 말린 쑥의 잎이나 종이나 솜 같은 거) 사이로 굶고 밝은 불똥들이 그의 주위로 튀었기 때문에 나는 그의 두 손과 얼굴의 흔적을 보고 그가 앉은 자세로 테이블 위로 몸을 숙이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내가 이렇게까지 말한 건, 내(24세, 파산한 주인공)가 그(58세, 매형)를 알아볼 정도로 정신을 차렸다는 기쁨에 겨워 내 옆에 있던 베개에 고개를 베고 누우며 자신의 팔로 내 목을 감싸며 안아주었기 때문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