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하츠 사는곳 “이 거짓말쟁이, 이 사기꾼아, 나(42세, 올릭=악당)를 이 고장(마을)에서 몰아내기 위해선 어떤 수고(노력) 어떤 돈도 쳐 바르겠다고 네 놈이 그랬었잖아, 어디 내 말이 틀려?” 썰물(강물이 런던에서 바다 쪽 방향으로 가는 때)과 함께 그리니치(런던 중심에서 약간 동쪽. 그리니치 왕립 천문대가 있음)까지 노를 저어갔다가 밀물과 함께 돌아오던 때였다. 나는 그럴 때면 이렇게 속으로 대내였단다. “(살짝 놀라며) 글쎄요, 웨믹 씨께서 이 12개월 동안 그렇게 하시는 것을 못 본 것 같아서요.” “어‘쩔’시구리(어절씨구)!”라며 그가 말했다. “여기 장갑 두 켤레가 있지 뭡니까! 자, 우리 한 짝씩 껴봅시다!” 내가 소시지 태운 것에 대해 사과했다. “(갑자기 높임말로) 재미 있으신가보군요, 드러믈 씨?” 내가 말했다. “아니,”라며 드러믈이 말했다. “별로야. 말 타고 이 동네를 한 바퀴 돌아봐야겠어. 늪지대부터 돌아보는 게 크롬하츠 사는곳좋크롬하츠 사는곳겠는데. 재미있을 것 같아. 저 쪽에 외딴 마을들이 있다지, 사람들이 그러더군. 작고 특이하게 생긴 선술집들이며… 대장간들이며… 그런 것들 말이야. (큰소리로) 웨이터!” 이건 뭐 밥 먹다 말고 둘러 본 주변풍경이란 게 모두 이 모양이라, 모든 게 멘붕상태에 빠져 있었고 온통 진흙투성이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럼 여기 계속 머무를 건가?” 위대한 유산 그가 한 마지막 표현, “아무것도 시인하지 않네.”라는 표현의 의미를 내가 새겨들은 것을 내가 분명히 입 밖으로 밝힐 때까지 그는 기다렸다. 마치 물가(템스 강)에는 전혀 갈 의도가 없는 마냥 우리는 딴전을 부리며 템플(주인공의 숙소가 있는 동네 이름) 선착장(보트 묶어놓은 곳)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없었다. 아마도 역마차 안에 있던 밀짚더미들 속에 떨어뜨리고 왔음이 틀림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불안해졌다. 곧 드러나다시피 우리의 교류(←원문에 ‘교크롬하츠 사는곳제’라고 쓰여 있지 않음)는 오래갔다. 굳이 오래갔다고 말한 것은 그 당시에 적어도 내가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녀의 시선이 내게서 멈췄다. 서서히 그녀가 나를 인지했다. 곧 낮은 목소리로 그녀가 내게 말했다. “어떻게 생긴 사람이었는데요?” 수위는 뚜렷하게 기억하지 못했다. 요전에 나에게 가해졌던 스트레크롬하츠 사는곳스(매그위치의 밀항)는 병의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었을 뿐 병을 제거해준 것은 아니었다. 내가 막, 그 증기선의 그림자가 정말로 우리 머리 바로 위까지 다다랐다고 느끼는 순간, 느닷없이 ‘갤리선’(6인승 배)이 느닷없이 우리를 큰 소리로 불렀다. 허겁지겁 식사테이블로 가 본 나는 식사테이블 위에크롬하츠 사는곳 종이 한 장이 놓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시중에도 좋은 번역본이 여럿 나와 있으니 꼭 읽어보세요. 넘 재밌거든요. 🙂 넌 내 타입이었어!!! 바람 피고 딴 여자랑 한 번 더 결혼한 것만 빼면 뭐 디킨스도 나쁘지 않음~) “그래서 그 여성은 유죄판결을 받았데?” “그리고 저 ‘재거스 씨’(런던 유명 변호사)가….” (부연설명 1 : 재거스 씨는 미스 해비샴의 재산관리 관련 법률 대리인이자, 주인공 핍의 후견인)(부연설명 2 : 재거스 변호사 = 주인공에게 유산을 물러주는 사람이 아니라 단지 주인공의 법률담당 후견인임. 주인공이 성년(영국의 경우 = 21세 이상)이 아니라서 유산을 법적으로 받을 수 있기까지 돌봐줄 후견인이 필요했음) “제가 오래전에 당신과 맺었던 우연적인 교류를 재개하고 싶을 리가 만무하다는 거예요. 이렇게 다른 환경 아래에서는요. 전 다만 당신이 후회하고 스스로를 추스를 수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기뻐요. 기뻐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어 더 기쁘고요. 제게 고맙다는 말을 드려주시려고 이곳까지 찾아와 주신 것에도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의 처지는 아직 많이 다릅니다. 비에 옷이 젖으셨군요. 피곤해보이세요. 가시기 전에 마실 거라도 좀 드릴까요?” “바라건대 패권을 차지하는 문제가 벤틀리 부인께서 만족하시는 선으로 해결되기를! 하지만 그 여성분과 그 남성분이 모두 만족하는 경우란 절대 없을 것일세. 자, 몰리(40세, 가사도우미 이름 / 17세 때부터 재거스 씨의 가사도우미였음), 몰리, 몰리, 넌 오늘 왜 이렇게 꾸물 거리는 거냐! 몰리!” 그것이 어디가 되었든 간에, 외국의 증기선이크롬하츠 사는곳 우리가 숨어 있을 장소를 지나갈 시각쯤이야 사전에 조사만 해둔다면 우리가 그 시각을 거의 완전히 계산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나(24세, 파산한 런던신사)는 찌푸린 얼굴로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 “너무 말라 피부와 뼈밖에 없군!”라며 펌블추크 씨가 감회에 젖어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 고장을 떠날 당시에만 해도, 그때 내가 축복의 말을 했더랬지, 내가 꿀벌마냥 변변찮은 음식 (소 혓바닥 삶을 요리와 닭튀김 등등. 19장 참조 ▶ http://blog.naver.com/osy2201/220015496023 , 검색일자 : 2015-5-12)들을 그의 앞에 내 놓았을 때만 해도 그는 복숭아만큼이나 포동포동 살이 쪘었더랬지!” “그럼요,” 내가 말했다. “저도 다 기억나는 걸요.” 허버트와 나는 우리가 더욱더 신중을 기울여야한다는 것에 동의했다. 사실 그걸 빼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기도 했다. 좀 더 가자니, 이번엔 내일 ‘함부르크’(독일 최대의 항구도시)로 향하는 증기선이 보였다. 우린 그 배 앞쪽으로 길게 돌출해 있는 돛대 모양의 둥근 나무(=이것을 ‘제1사장’이라고 함) 아래를 지나갔다. 나는 예비적으로 그 편지를 호주머니 속에서 다시 찾아보았다. 목적지로 향하기 전에 편지 내용을 한 번 더 숙지(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벽난로의 불을 밝혔다. 아침 이맘때쯤이면 벽난로의 불은 잠깐 동안 만 확 타올랐다. 날것 그대로의 핼크롬하츠 사는곳쑥하고 엷은 색깔의 불빛이었다. 약간 머뭇거리는 시늉을 한 후, 우린크롬하츠 사는곳 보트에 탑승해 밧줄을 풀어 던졌다. 만약 비와 바람이 그 사이의 세월을 쫓아버리고, 그 사이의 모든 물 체들을 흩뿌리고, 우리를 휩쓸고 우리가 아주 다른 키(높이)로 일대일 서로 마주 보며 섰었던 ‘그 교회 부속의 묘지’로 우리를 데려다 놓더라도, 나는 그 죄수를 지금보다 더 똑똑히는 알아채진 못했을 것이다. 나는 그를 처음 만났었던 그 당시보다 그가 내 앞에 앉아 있는 지금 그를 더 잘 알아봤다. 그가 쟁반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그리고 내 질문에 그 어떤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술병 하나를 건드렸다. 그래서 나는 그를 위해 물을 탄 따뜻한 럼주(사탕수수에 물을 타서 발효시킨 술)를 약간 만들었다. 하지만 단지 5일만 그런 상황이 지속되었을 뿐이었다. 나는 우리가 대기업이 되었다거나 또는 돈을 끌어 모았다거나 하는 상상을 여러분들이 하게 여지를 남기진 않겠다. “(두 눈으로는크롬하츠 사는곳 누워 있는 주인공을 보며 입으로는 다른 사람들을 향해) 어쩔 시구 살아 있는 것 같은데요!”라며 이 망할 놈의 꼴통 자식 (26세 = 어릴 적 줄곧 주인공을 괴롭히던 꼴통 = 트랩 씨의 점원)이 사뭇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주인공을 보며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긴 하지만 정말 얼굴이 창백해 보이네요!” 만약 예상치 못했던 위험이 자신에게 달려든다면, 그는 맞서 싸울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그가 위험에 처한 뒤의 이야기일 것이다. 그(조)는 나를 위해 가사도우미 일을 제외한 모든 일을 했다. 굳이 가사도우미 일을 제외시킨 이유는 그가 내 숙소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제일 먼저 내가 고용했었던 세탁부에게 급료를 주고 해크롬하츠 사는곳고한 다음 아주 정숙한 여성을 고용했기 때문이크롬하츠 사는곳다. “글쎄!” 그녀가 잠깐 동안 웃더니 말했다. “아마도. 그래, 네 좋을 대로 생각해.” “미스 해비샴 마님께서 저를 여기로 처음 부르셨을 때, 저는 저 너머에 있는 마을, 결코 제가 떠나오지 말았어야 할 마을에 살았습니다. 우연히 불러온 어떤 다른 소년의 자격으로, 결핍을 채워주고 변덕을 만족시켜주기 위해 그래서 그 보답으로 돈을 받는 그런 종류의 하인으 로서 저는 실제 여기로 불러왔겠지요.” (소설의 전체 줄거리 상 ‘첫 번째 단계’니 ‘두 번째 무대’니 하는 말들은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디킨스가 신문에 『 위대한 유산 』 을 연재하면서 임의로 넣은 문장입니다. 아니면 그때 당시에 책으로 출간하면서 편집장이 추가했을 수도 있고요. 어쨌든 서서크롬하츠 사는곳히 파국으로 치닫고 있죠.~이제 액션만 나오면 금상첨화 굿굿~) “나는 종신형(평생 감옥)을 선고받고 유형(섬에 보내져 가둠)에 처해 진 거란다. 그러니 귀국은 내게 있어 곧 죽음을 의미하지. 요즘엔 그런 식으로 귀국하는 유형자들이 지나치게 많아졌지. 아마 잡히는 날엔 나도 교수형이 틀림없단다.” 식사를 마친 후 너무도 기름투성이가 되어 마음이 훈훈해진 서로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몹시 유쾌한 일이었다. 나는 특히 노인장을 이제 막 술에 취한 어떤 야만족의 깔끔한 늙은 추장으로 오인할 뻔했을 정 도니까. 나는 그녀의 안전을 확인해보기로 하고 일단 위층으로 올라갔다. 유달리 청명해 보이는 하늘을 향해 찌를 듯 높이 솟크롬하츠 사는곳은 ‘교회 탑들’ 그리고 ‘뾰족탑들’과 함께 모여 있던 ‘지붕들’을 내가 쭉 훑어보고 있을 때 태양이 솟아올랐다. “결과라니요 무슨 결과 말입니까?” 아주 추운 날씨였다. 그래서 우리 옆을 지나가던 석탄선의 난방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연기)과 너울거리는 불길이 마치 그 석탄 선을 기분 좋은 집처럼 보이게 했다. 여타 경매 번호들도 건조물(건물) 여기저기에 표시되어 있었다. 그리고 경매 번호들을 벽에 표시할 공간을 만들기 위해 담쟁이덩굴들이 뜯겨내어져 있었는데 그 중 대부분이 먼지투성이가 된 채 땅에 붙어서 뻗어나가 있었다. 물론 이미 시든 상태였다. 그(59세, 매그위치=죄수)가 이 점을 언급한 것은 어찌 보면 다행이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내가 너무 늦어서야 생각해 냈을 것들을 마음먹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를 아냐고요!”라며 여관 주인장이 흥겨워하며 말했다. “알다마다요. 그 청년이 그러니까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봐 왔는걸요.” “아니. 그녀크롬하츠 사는곳는 무죄를 선고받았데. (붕대를 보며) 이런 내가 널 아프게 했구나, 헨델?”(헨델은 주인공의 애칭=별명) 나는 템플(런던중앙. 주인공의 숙소가 있는 곳)로 직행했다. 그곳크롬하츠 사는곳에서 나는 그 끔찍한 프로비스(죄수의 가명)가 럼주(사탕수수에 미스 해비샴의 친척들에게 이번 사건 소식을 알리는 것은 내가 맡기로 했다. 나는 일단 매크롬하츠 사는곳튜 포킷(53세, 매튜 포킷은 미스 해비샴의 사촌 오빠임. 25세의 미스 해비샴이 사기꾼 남성에게 빠져 허겁지겁 결혼하 려하자 유일하게 끝까지 반대하다 미스 해비샴과 심하게 말다툼을 벌인 후 다시는 서로 안 만나고 있는 사이. 매튜 포킷은 허버트의 아버지이기도 함. 허버트는 주인공의 절친임) 씨에게만 이번 사건 소식을 알리고 나머지 친척들에게 연락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그에게 맡길 생 각이었다. “나도 그 숙녀 분을 알고 있어.”라며 허버트가 테이블 위를 가로지 르며 말했다. 그건 건배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후였다. ‘법정 개정 기간’이 다시 돌아왔을 때, ‘재거스 크롬하츠 사는곳 씨’(51세,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변호사)는 매그위치(=59세=프로비스=죄수)의 재판을 다음 ‘법정 개정 기간’(한 달 후)까지 미루어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내 곧 그 신용장을 웨믹에게 도로 건네주며 “내 서명(사인)을 받을 수표를 발행하게.”라고 지시했다. 바구니에 든 음식재료들을 허버트가 상세히 언급하는 동안 클라라 (20세, 허버트의 약혼녀)가 보인, 모든 불만을 묵묵히 받아들이는 듯한 (순종하는=단념하는 듯한) 표정에는 확실히 사람의 마음을 끄는 꾸밈 없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얘(23세, 주인공)야 그리고 핍(주인공의 이름)의 동료(23세, 주인공의 절친)야. 나는 너희들에게 내 삶을 마치 노래나 동화책처럼 들려주진 못할 것 같구나. 하지만 자네들에게 짧고 간략히 설명하기 위해서, 나는 당장 내 지나온 삶을 몇 마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단다. ‘수감되고(갇히고) 탈옥하고(탈출하고), 또 수감되고 탈옥하고, 또 다시 수감되고 탈옥하고.’의 연속이었단다. 그 점에서, 너희들은 내 지나온 삶을 다 들은 것이다. 그것이 내 삶의 거의 전부였단다. 핍(주인공이 12살일 때를 말함)이 내게 친절을 베풀어준 후 내가 배로 다른 곳으로 옮겨질 때까지의 내 삶은크롬하츠 사는곳 그랬단다.” 그가 나를 신사로 만들어왔었다는 뽐냄과, 그리고 내가 그의 풍부한 재원 위에서 신사의 자격을 입증하는 것을 보기 위해 찾아왔다는 그의 뽐냄은 나를 위한 것만큼이나 그 자신을 위한 뽐냄이었다. 바로 그런 오만방자함(멋대로 함)이 그토록 오랫동안 그를 이 사회의 골칫(두통)거리로 내몬 결정적 원인이었던 것이다. 시골 지역 모두가 이전에 내가 알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고 평화 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벽난로의 불을 한 시간 혹은 그 이상의 시간동안 유심히 쳐다보는 동안 내 심장은 철저히 그리고 너무도 마땅히 겸손해지고 또 겸손해지고 있었다. “너는 잘 알고 있어. 그의 외모가 형편없듯이 그의 내면도 보기 흉하다는 사실을. 너도 알다시피 그는 불완전하고 성질이 나쁘고 항상 시무룩해 있는 그냥 그저 그런 우둔한(바보) 아일뿐이야.” 내 심장은 불규칙하게 휘둘러대고 있는 묵직한 해머에 난도질되고 있는 마냥 요동치고 있었다. 재거스 씨가 동의의 표시로 고개를 끄떡여보였다. “하지만 자네는 ‘크롬하츠 사는곳들었다’라고 말한 건가 아님 ‘확인했다’라고 말한 건가?”라며 그가 내게 물었다. 물론 예의 그 크롬하츠 사는곳트레이드마크인 고개를 한 쪽으로 기울이며 내게 물었다. 하지만 나를 쳐다보고 있진 않았다. 내 말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시선은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말(“내가 무슨 짓을 했느냐!”)에 난 어떻게 답해야 될지 몰랐다. 또한 그녀를 어떻게 안심시킬 수 있을 지도 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