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하츠 925 아서가 계속 말했지. “세관원에서 파견된 사람들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 우리랑은 상관 없을 게다.” 하지만 나는 허버트에겐 다음과 같은 얘기를 했다. 나는 이중 망토(입지 않고 어깨 위로 걸치는 외투)로 덮인 길고 무거운 헤비코트(천이 두터운 큰 외투)를 입고 있었고 내 손에 또 다른 두터운 외투를 걸쳐 들고 있었다. 비록 그의 두 바지자락들이 곳에 따라서 너무 꽉 조여 있지만 않으면 싶었고, 그리고 다른 곳은 좀 너무 느슨하게 풀려 있지 않다면 더 좋을 텐데 싶었지만. 그는 내가 서 있던 서재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곤 자신의 두 손을 다시 내게로 내밀었다. “럼주를?”라며 내가 말했다. 그래 내가 너희들에게 얘기했었나? 내가 콤피슨(사기꾼)과 일하는 동안 나만 경범죄(못된 짓)에 걸려 재판을 받은 얘기를 말이야. ‘여기 꼬마 녀석이 또 납셨군, 그래 이 녀석이 나를 지켜보고 있어. 내가 먹고 마시는 것을 말이야!’ 나는 완전히 실패하고 당황한 상태에서 집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나는 허버트(주인공의 절친)의 집안 사정과 허크롬하츠 925버트의 성격(주인공이 돈을 빌려준다고 하면 안 받을 거라는 성격)에 관해서도 대강 설명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에게 의지해 받고 있는 수입 외에는 어떤 다른 수입도 그는 현재 가지고 있지 못하며, 아버지에게서 의지해 받고 있는 그 수입이란 것도 실은 불확실하고 제때 들어오는 것이 아님을 설명했다. 이런 행동방침을 정한 후, 우린 다시 여인숙 안으로 들어가 각자 배당받은 침대로 가 취침에 들었다. 미스 해비샴은 경청하며 앉아 있었다. 그렇지 않다면 경청하는 척 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때 난 미스 해비샴의 얼굴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스 해비샴은 여전히 어떠한 대답도 하지크롬하츠 925 않고 있 었다. 그러나 그 날의 결혼식은 잘 마무리되었다. 내가 어떻게 해서 침대에서 나올 수 있었는지를 몰라 극도의 두려움에 사로잡힌 상태로 계단(=주인공의 숙소 건물 내부 계단=난간이 있는 계단)에서 두 번인가 세 번인가 의크롬하츠 925식을 차렸었는지 아닌지, 노동자들이 ‘달구어진 쇠를 해머로 두들길 때 팔뚝의 힘을 조절하기 위해 흥얼거리는 노래.’ 내가 전에는 결코 보지 못했었던 것은, 한땐 그렇게도 도도했던 두 눈에 스린 다소 슬퍼 보이고 누그러진 빛이었다. 어느 월요일 아침이었다. 허버트와 내가 아침식사를 하고 있을 때 나는 우편으로 웨믹(45세, 주인공의 밀항을 도와주려는 사람)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편지 한 통을 받았다. “그녀가 기어이 저 수의를 내게 입힐 거야. 그럼 난 결단 나는 거야! 제발 그녀를 내게서 좀 멀리 떼어줘, 제발 떼어달라고!” 그와 함께 웨믹(45세, 변호사사무실의 서기이자 사무실 출납담당 직원)이 입모양을 통해 내게 “휴대할 수 있는 재산이요.(붙잡힐 경우 재산을 몰수당할 위기에 처한 죄수에게서 주인공 몫부터 따로 챙겨놓고 보라는 의미)”라며 일러주었다. 내가 무덤 직전(앞)까지 들어왔음을 느꼈다. 하지만 내가 알기론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즉 내가 딱 잘라서 그에 게 직접 물어보는 방법 말이다. “아 현명하신 판단이십니다, 나리.” 하지만 그 날 밤에 내가 알아낸 정보를 웨믹(45세, 변호사사무실의 서기)에게 전달해주고 우리가 그의 신호(언제 인도로 출국하면 안 잡힐지)를 기다리고 있음을 그가 기억하도록 다시 한 번 알려 주는 것 외에는 사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전혀 없었다. 웹슬 씨(53세, 연극배우)의 점점 커져 가는 눈빛에는 무언가 주목할 만한 데가 있었다. (증기선 이미지 : 아래 사진에서 배 뒤에 있는 ‘바퀴 같은 게’ 배의 양 옆에 있으면 당시의 증기선의 이미지와 비슷해짐. 바퀴 빼고는 전 체적으로 비슷한 이미지임) “자, 아버지, 저희들에게 팁으로 신문을 주셔야죠.(← 직역-_-;; / 의 역 → 신문을 읽어주세요)” 그래서 허버트는 선의의 걱정과 당혹감을 내비치며 나를 쳐다보더니 이내 곧 프로비스가 하자는 대로 성서에 입을 맞추었다. “그럼 도대체 누구를 위해 그 비밀을 밝히려는 것인가? 부(아버지)를 위해서? 친모 때문에 친부가 더 좋아질 리도 없지 않는가. 그럼 친모를 위해서? 만약 그녀가 정말로 그런 살인사건을 일으크롬하츠 925킨 것이라면 지금 그녀가 있는 그곳(재거스 변호사 자신의 집크롬하츠 925)이 그녀에게 더 안전하지 않은가. 그럼 그 딸아이(에스텔라)를 위해서? 20년이나 지난 마당에, 그녀의 출생에 대한 사실을 그녀 남편(드러믈)에게 입증시켜 그녀에겐 전혀 도움도 되지 않고 차라리 평생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었을 그녀에게 창 피를 안겨주려는 것인가? 자 그럼 이제 자네(23세, 어리버리 런던신사 현재 파산직전)가 그 딸 아이를 사랑해 왔었으며 그녀를 자네의 그 ‘가련한 꿈들’, 자네가 있음 직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남성들의 머릿속에서 한두 번쯤 품어져봤었을 그 ‘가련한 꿈들’의 대상으로 자네가 그녀를 선택해 왔었다고 가정해 보세나. 그렇다면 나는 자네에게 붕대가 감긴 자네의 오른 손을 가지고 자네의 그 붕대 감은 왼손을 ○○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하는 바이네. 그런 다음 그 도끼를 웨믹에게 건네주고서 남은 오른손도 마찬가지로 ○르는 것이 좋을 거라고 말하는 바이네. 자네가 그것을 좋게 생각한 다면 훨씬 더 빨리 이루어질 일이네.” 그 설명과 함께 나는 알게 되었다. 설사 내 자신의 일이 많이 해결 되었다 손 치더라도 내가 그동안 친구와 헤어질 준비를 해왔었음이 틀림없다는 것을. 그는 변장에는 “반바지”(↔ “ ”라는 기호는 디킨스가 친 것입니다.) 가 미덕이라는 기이한(놀라운) 신념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다. “그래, 내일 아침 식사 자리에 앉았을 때,”라며 허버트가 말했다. “그에게 한 번 물어봐봐.” 고 그 점에서 내가 그의 목숨을 수중에 두게 된 것이다! 하지만 우린 우리들이 여하튼 남부럽지 않은 곳에서 휴식을 크롬하츠 925취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냐하면 더 외지고 쓸쓸한 여인숙을 찾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바라건대 패권을 차지하는 문제가 벤틀리 부인께서 만족하시는 선으로 해결되기를! 하지만 그 여성분과 그 남성분이 모두 만족하는 경우란 절대 없을 것일세. 자, 몰리(40세, 가사도우미 이름 / 17세 때부터 재거스 씨의 가사도우미였음), 몰리, 몰리, 넌 오늘 왜 이렇게 꾸물 거리는 거냐! 몰리!” 떠오른 달로부터 내려온 한 줄기 빛줄기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던 은빛 안개로 스며들어 그녀의… 두 눈에서 떨어지고 있던 눈물에 가 닿 았다.(59장에서만 벌써 ‘터치’라는 영어단어가 3번이나 나왔음) “재판장님 그리고 신사 여러분들, 여기 여러분들 앞에, 그것도 나란히, 극명하게 갈리는 두 사람이 앉아 있습니다. 이 중 한 사람(콤피슨=사기꾼)은, 그는 상대방(매그위치=프로비스= 죄수)보다 젊습니다. 그는 교육을 잘 받고 성장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제 그런 사람으로서 이야기 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이 많은 쪽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성장한 자입니다. 그리고 그는 이제 그런 자로서 이야기 될 것입니다. 더 젊은 쪽은 여기에 제시되어 있는 거래들에서 비록 있다 해도 극히 드물게 모습을 보이며 단지 의심만 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반면 더 나이 많은 쪽은 항상 이 거래들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항상 자신의 죄를 자각하고 있던 자입니다. 누가 의심할 수 있겠습니까? 만약 이 사건에 한 사람만 관여하고 있다면 그게 누구이겠습니까? 그리고 이 사건에 두 사람이 관여하고 있다면 과연 더 죄가 무거운 쪽이 어느 쪽이겠습니까?크롬하츠 925” 게다가 “누추하지만,”이라며 여관 주인이 말하긴 했지만 ‘2인용 침대가 1개 있는 방’ 2개가 갖추어져 있는 술집 겸 여인숙이었다. 이 과정에서 우리 회사가 허버트(주인공의 절친)의 한결같고 기운찬 근면과 즉응력(준비능력)에 너무도 많이 혜택을 입었기 때문에, 내가 일찍이 이 친구가 사회생활에 적절치 않다고 여길 수 있었는지 종종 의구심이 일었을 정도였다. 그곳은 1층 뒤편에 있는 일종의 지하 납골당(죽은 사람의 뼈 안치하는 곳) 같은 유형의 방이었다. 에스텔라, 내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넌 내 개성의 일부이자, 내 안에 있는 작은 선(착함)의 일부분이자, 내 악(나쁨)의 일부로 남을 수 밖엔 없어. (잠깐 인물 설명 : ‘벤틀리 드러믈’(24세, 지방의 부유한 어느 남작의 둘째아들임. 즉 ‘준 남작’의 지위를 이어받을 두 번째 계승자임. 하지만 얼굴이 나이에 비해 늙어 보이고 몸은 빌딩처럼 둔하고 무거워 보이는 아둔하지만 자신의 가문과 부유함에 대해 엄청 거만해하는 인물임. 주인공의 라이벌. ‘드러믈’이 이름. ‘벤틀리’가 세례명임. 또한 드러믈은 생활이 나태하고 거만하며 인색한(구두쇠) 인물임 / 자세한 내용은 25장 첫부분을 참조바람. 25장 첫부분 링크 : http://blog.naver.com/osy2201/220054106254 , 검색일자 : 2015-01-05) 우리 모두는 부엌의 난방기 옆에서 아주 근사한 저녁을 먹었다. 그런 다음 각자의 침대 방을 배당받았다. 허버트(24세)와 스타톱(25세, 주인공의 친구)은 한 방을 쓰고 나(24세, 주인공=어리버리한 영국런던 신사)와 ‘내 피보호자’(59세, 이름이 ‘프로비스’임. 죄수임)가 다른 한 방을 썼다. “그럼 안녕히 가게나, 핍(23세, 주인공이름) 군.” 그가 악수를 제안하며 말했다. “오늘 자네를 만나 얘기를 나눌 수 있어서 기쁘네. ‘뉴 사우스 웨일스’(오스트레일리아의 남동부 주. 주의 중심도시가 ‘시드니’ 임)에 있는 매그위치(죄수의 실제 이름)에게 편지를 보낼 때나, 프로비스(죄수의 가짜 이름)를 통해 매그위치와 연락할 때에, 부디 그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전해주게나. ‘우리(‘의뢰인인 매그위치’와 ‘변호사인 재거스’)의 오랜 신용거래에 대한 상세한 명세서들과 영수증들이 나머지 잔액과 함께 자네(주인공)에게 전달될 거란 사실‘을 말일세. 왜냐하면 여전히 잔액이 좀 남아있단 말이지. 그래 잘 가게나 핍 군!” 두 명의 ‘착석 자’들 나머지 한 명은 ‘프로비스’(59세, 죄수)만큼이나 옷으로 자신을 꽁꽁 감싸고 있었는데 마치 몸을 일부러 움츠리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는 우리의 동태를 살피며 키잡이에게 “뭐라, 뭐라” 작은 목소리로 말해주고 있었다. 그가 계속 말했다. “그 어리고 귀여운 것에겐 보살펴드려야 될 아버님이 계시잖니. 하지만 그 분도 그리 오래 버티시진(사시진크롬하츠 925) 못하실 거니까. 윔플 부인(41세, 클라라의 하숙집 주인)이 내게만 말해준건데, 아무래도 오래 못 가실 것 같데.” 나는 즉각 대답을 할 순 없었다. 목소리가 안 나왔기 때문이다. 그녀가 자신의 목발지팡이 꼭대기에 왼팔을 얹었다. 그러더크롬하츠 925니 천천 그 요구에 깜짝 놀라 나는 그 메모지를 받았다. 피립 핍(주인공의 성이 ‘피립’, 주인공의 이름이 ‘핍’임) 씨에게 가는 편지였다. 즉 내게 온 편지였다. 결국 우린 수색을 포기했다. 갤리선(사복경찰의 배)의 선원들(사복경 찰들)은 어제 묵었던 여인숙(여인숙 이름이 ‘승무원’임)이 있는 쪽으로 강기슭을 따라 노를 저어나갔다. 그때 나는 그 수상한 남성(계단중간에 웅크리고 앉아 있던 수상한 남성)이 내 방들 안으로 몰래 들어갔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되었다. 자신의 영국 고향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녀는 이 세 가지 문장의 순서를 절대 뒤바꾸는 법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때때로 자신이 하려던 문장에서 한 두 단어를 놓쳤다. 하지만 절대 그 자리에 다른 단어를 넣지는 않았다. 매번 그렇게 자신이 하려던 단어를 빈칸으로 남겨두고 그 다음 단어를 이어갔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지켜보았다. 미스 해비샴이 남자들에게 복수를 가하기 위해 에스텔라를 준비해왔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조건을 만족할 때까지 미스 해비샴은 에스텔라를 내게 보내주지 않을 것임을. 냉정하게 회색으로 변하고 있는 다리들, 그러니까 하늘에 해가 비치면서 붉게 물든 접촉면이 꼭대기 여기저기에 있는 다리들은 여전히 거무스름 해보이고 신비스러워 보이는 강 위 이러 저리에 걸쳐져 놓여 있었다. 불행의 어떤 황홀경에 빠진 상태에서 내가 이러한 ‘파탄난(깨진)’ 단어들을 스스로 생각해냈는지 나는 모른다. 그 일(의자) 이후 내 손님(프로비스)에 대해 그가 혐오감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굳이 할 이유도 없었다. 나도 물론 내 손님에 대해 내가 혐오감을 가지고 있음을 고백할 이유가 없었다크롬하츠 925. “그 법적 조언자(변호사)가 일찍 이 악의 소굴에 들어가 살았다고 가정해 보세나 그리고 그가 어린아이 들에 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이란 게 죄다 그 아이들은 분명 파멸되기 위해 태어나지고 있더라는 인식이었다고 가정해 보세나. 이제 이런 가정도 해 보세나. 그 아이들이 형사법원에서 잘 보여지 기 위해 들어 올려 진 채 엄숙히 재판 받는 광경을 그가 종종 너무 종종 목격해왔다손 쳐보세. 그리고 이런 가정도 한 번 해 보세. 그 아이들이 소년원에 갇히고 채찍질당하고 이 소년원과 저 소년원을 전전하며 추방당해 방치되다 사회에서도 버림받는 과정을 통해 점점 ‘교수형 집행인’을 만날 수 있는 자격들을 다방면에서 갖추어가더니 결국 어른이 되어서는 실제 교 수형에 처해지는 모습을 그는 지속적으로 보아왔다손 쳐 보세나. 자 우리 한 번 이런 가정도 해 보세나. 그 법적 조언자(변호사)가 자 신의 일상 업무 과정에서 보게 되는 어린 아이들은 어느 정도까지 거의 전부 다 언젠가는 자신(변호사)의 그물(함정)에 들어가게 될, 물고 기들의 알 덩어리, 그러니까 물고기가 되어 그의 그물 안에 들어가게될 알 덩어리, 기소당하거나 변론(변호) 받게 되거나 위증을 해 고아들이 되거나 아님 어떻게든지해 귀신에 씌게(들리게)되고말 알 덩어리 들로 여길 이유가 너무도 다분했다고(많았다고) 가정해 보세나.”(←해 석이 좀 이상한데 그러니까 ‘어린아이들’을 ‘물고기의 알 덩어리’로 생 각해 보자 그런 소리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뭘 말한 거니? 넌 내 말엔 귀도 기울이지 않아, 넌 여크롬하츠 925전히 내 말을 경고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거니?” 밤이 가까워짐에 크롬하츠 925따라 그(59세, 매그위치=죄수)의 호흡은 더욱 더 가빠지고 고통을 동반하는 것 같았다. 그는 종종 신음소리를 억누르지 조차 못하고 있었다. 에식스 거리(런던)에 꽤 괜찮은 하숙집 하나가 나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우선 그 하숙집으로 갔다. 허버트(23세, 주인공의 절친)가 두 팔 벌려 나를 맞아주었다. 그래, 내가 점점 천해지고 있군. 그래 나도 고운 말이 뭔지 정도는 알고 있다. 비록 그녀가 입고 있던 신부용 드레스의 천들이 모두 불에 타고 말았지만, 사람들이 내게 말했듯이, 그녀는 여전히 예전크롬하츠 925 그 소름끼치는 신부의 형상 같은 무언가를 지니고 있었다. “오늘은 많이 힘드세요, 아저씨?” “어쩌니 ‘헨델’(주인공의 애칭=별명), 아무래도 곧 너를 떠나게될 것 같아.” 우리와 그 언덕들 사이에는 어떤 불빛의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다만 우울병에 걸렸을 것 같은 갈매기 한 마리가 우리 앞 여기저기에 날아다닐 크롬하츠 925뿐이었다. 나는 그녀(=21세=클라라=허버트의 약혼녀)에게 마음으로부터 고마움을 느꼈다. 그리고 녀석(=24세=허버트=주인공의 절친)에게도 진심으로 고마웠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그들과 함께해도 좋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마치 녀석이 친절하게 제안을 하는 만큼이나 망설였다. “그를 완전히 잘못 알고 계시군요.”라며 내가 말했다. “그는 제가 더 잘 알아요.” “아니다, 얘야.” 그가 좀 전과 같은 어조로 말했다. “그게 제1위가 아니란다. 비천한 것이 제1위란다. 나는 신사를 길러내기 위해 아주 많은 세월을 보냈다, 그런 내가 무엇이 신사를 위한 일인지 몰라서야 쓰겠니. 여길 보거라, 핍(23세, 주인공이름). 내가 저속했다. 그게 나였 단다. 저속하고 천했지. 얘야, 그러니 너그럽게 봐다오.” 한 마디로 말해, 나는 즉시 내 앞에 앉아 있는 미스 해비샴의 실체에 대해 모든 것을 파악했다. 그것은 항상 내가 이 두 눈으로 받아오던 느낌이었다. 얘(주인공)야 그리고 핍(주인공이름)의 동료(허버트)야, 나는 그와 일을 하면 할수록 그에게 매번 빚을 지게 되었다. 그리고 항상 그의 지배를 받았고 항상 일을 했으며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다음 날 나는, 미스 해비샴이 내게 메모를 보내자마자 내가 이렇게나 빨리 그녀 앞에 나타난 것에 대해 그녀가 살짝 놀라움을 표현하는 변덕을 부릴 경우에 대비해 분명 그녀가 오라고 메모를 보냈음을 입증할 미스 해비샴이 쓴 메모지를 내 호주머니 속에 구겨 넣으며, 나는 메모지를 받은 다음 날 역마차 편으로 시골로 다시 내려갔다. “아무 문제업소.”라며 그 목소리가 대꾸했다. 내게 그 말을 던진 남성이 계단을 올라오고 있었다. 그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지쳐있었다. 구치소 문이 그의 위에서 닫힌 그 날(수용당한 날) 이후 그는 매일같이 서서히 약해지고 나 빠지고 있었다. 주연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는 무대 위에서 손이 놀 때가 많았다. 그리고 내가 관찰하건대, 아주 놀랍게도, 그는 그 남아도는 무대 위에서의 시간 대부분을 내가 있는 관객석 쪽 방향을 향해 빤히 쳐다보는데 할애하고 있었다. “저는 그(죄수)와 함께 온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는뎁쇼.”라며 수위가 반응했다. “그(죄수)가 제게 물으려고 걸음을 멈추면 함께 온 그 사람도 멈추었고, 그(죄수)가 이쪽으로 쭉 가니까 함께 온 그 사람도 이쪽으로 쭉 가든걸요.” 미스 해비샴은 의식이 없었고, 그래서 난 가사도우미들이 그녀를 움 직이려거나 또는 심지어 그녀를 건드리려는 시도조차 겁내했다. 허버트의 추가 설명에 따르면, 하지만 그는 자신의 부츠를 전혀 쳐다보지 않고 있었다. 그가 쳐다보고 있는 대상은 벽난로도 아니었다. 그는 줄기차게 나에게만 시선을 고정시킨 채 쳐다보고 있었던 것이다. 프로비스(57세, 죄수)가 앉았었던 의자는 그 자리에 여전히 그대로 있었다. 돛대와 노(보트를 젓는 ‘노’) 그리고 선박용 나무토막들을 만드는 장인들과 긴 강가에 자리 잡고 있던 보트 건조 인들이 뿌린 대팻밥과 깎아져 있는 나무 조각들이 풍기는 싫지 않은 냄새 속으로 들어온 것이 그러니까 오후 8시 무렵이었다. 약간 머뭇거리는 시늉을 한 후, 우린 보트에 탑승해 밧줄을 풀어 던졌다. ▼ 구조물의 그림은 아래와 같습니다. a=!3m1!1e3!4m2!3m1!1s0x48761b530df949eb:0x849aad8b7bb9639b 내가 출입문 안으로 들어서고 숙소로 들어올 때까지도 내 주변엔 아무도 없었다. 머지않아 나는 주목했다. 웨믹의 팔이 또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서서히 시야에서 사라지더니, 이내 곧 그의 입이 또다시 헤 벌레해지기 시작했다. ‘펜 접시’(필통)가 마치 거대한 연장통(상자)인 마냥 조는 펜 하나를 골랐다. 그런 다음 자신의 두 소매 끝을 감아 올렸는데 이건 마치 대 장장이의 자신이 신앙심이 없을 때 만든 흉측한 창조물에 쫓기던 가공의 학생도, 나를 만들어준 사람에 의해 쫓기고 있던 나보다 더 가련하진 않을 것이다. “저 거만한 것, 저 거만한 것!” 미스 해비샴이 앞서와 같은 그 동작 (머리카락 옆으로 밀어젖히기)을 하며 신음소리를 냈다. “자 어쨌든,”라며 조가 말했다. “넌 아직 튼튼하지 않지 않잖니, 친구, 그러니 오늘 일랑은 한 ‘삽’(흙을 퍼 담는 삽)만 더 담고 더 못 담을 거다. 올릭 영감(올릭은 42세임. ‘올릭 어르신’이란 표현은 사악한 악당인 올릭이 자기 자신을 남들 앞에서 지칭하던 표현임. 올릭은 주 인공을 가마에 태워 죽이려고 했던 악당. 주인공의 친누나를 해치기도 한 악당임)은 문을 부수고 주택에 침입했단다.” 이 노래는 성스러운 프랑스 주교였던 ‘클레멘트’(1세기에 프랑스 북 동부 도시 메츠에 제자 2명과 함께 파견된 성스러운 가톨릭주교, 메츠에서 아이들을 잡아먹던 용을 격퇴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하는 이런 이런..-_-; 그래서 지금 용이 한 마디도 안 남은 거임. 성인들이 용을 다 잡아버려서)의 이름을 자주 입에 올려 그날 하루가 행운이 많이 깃든 날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구실이기도 했습니다. “얘야.”라며 그가 반문했다. “가발로 변장하면 되잖니. 돈도 가져왔겠다. 머리에 바르는 가루(화장품?)도 있겠다, 안경이며 일꾼들이 입고 다니는 검은빛의 웃옷이며, 반바지 등등을 돈을 주고 구입하면 되지 않겠니. 이전에 영국으로 밀입국 했던 유형수(죄수)들도 모두 그렇게 해서 안전할 수 있었다. 그들도 했는데 나라고 경찰들을 따돌리지 말 라는 법이 어디에 있겠니. 기거하고 살 방도에 관해서라면 말이다. 그 것에 대해서라면, 얘야, 네 조언을 듣고 싶구나.” “그래 내가 그들을 위해 어떻게 해주길 원하느냐?” 매그위치가 소곤거리며 내게 말했다. 하지만 위험이 없는 자유는 그의 생활방식과 너무도 어울리지 않음에 생각이 미쳤다. 그의 자유는 자유라는 단어가 다른 사람에게 주는 어감과는 사뭇 다를 거란 생각이 들었다. “날짜(밀항 날짜)가 벌써 지나간 건 아니니, 허버트 그렇지? 오늘 밤이 무슨 요일이지? 내가 여기 얼마 동안 누워 있었던 거니? 응?” 어떤 범죄를 저질러 유형지에 보내졌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리고 내가 지크롬하츠 925금 앉아서 생각에 잠겨 있는 이 집에서 붙잡혀 나갈지도 모를 이 죄수, 그래서 ‘런던의 중앙 형사 법원’(법원 이름이 ‘올드 베일 리’임)의 출입구에서 교수형에 처해질지도 모를 이 죄수를 위해 내가 선량한 조를 버렸다는 사실이 내게 가장 깊고 날카로운 고통을 주고 있었다. 내가 콤피슨(사기꾼)에게 이렇게 말했지. 그런 다음, 그녀들이 가구 여기저기를 두드려대며 먼지를 만드는 동안, 나는 씻고 옷을 차려 입었다. 쌀쌀하고 먼지 많은 봄이 돌아와 밤이 되고나면 그때나 지금이나 가로등이 길게 늘어서 있고 괴로운 듯 닫혀 있는 대저택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이 진저리나는 런던서부지역의 거리들이 이때의 기억들을 연상시켜 나를 울적하게 만든다. 어느 때처럼 오후 좀 이른 시각에 다리 아래 선착장에 내 보트를 남겨두고 “젠장 밥은 어디서 먹지?”라며 헷갈려 하다, 일단은 ‘치프사이드 시티’(런던의 시티 중 하나)까지 어슬렁거리며 산보를 했다. 이 일로 나는 일종의 만족감을 느꼈는데, 사태야 어떻게 돌아가든 그(57세, 죄수)의 정체가 폭로된 이후에는 내가 어찌되었든 그의 풍족 함으로 어떤 이익도 받지 않고 있다는 만족이었다. 내 발 앞에 무릎을 꿇은 채 앉아 있는 그녀의 새하얀 머리카락과 헐벗어진 얼굴을 보고 있자니 나는 전기에 감전된 것 같은 큰 충격을 느 꼈다. “그래 내가 그들을 위해 어떻게 해주길 원하느냐?” (이상 저의 설명 끝~) “그렇게 말하나굽쇼!크롬하츠 925”라며 여관 주인장이 응답했다. “그에겐 그렇게 말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걸숍.” 우리는 훌륭한 아침식사를 가졌다. 그리고 우리들 중 어느 누구라도 웨이터가 내어오는 음식들 중크롬하츠 925 하나라도 거절하려고 하면 웨믹(=신랑크롬하츠 925= 변호사사무실의 서기, 46세)이 어김없이, 우리가 좀 더 대화를 나누고 나서 “이거 좀 봐봐,”라며 허버트가 내게 그녀가 가지고 온 바구니를 보이며 말했다. 그가 상황을 알만하다는 듯 한(클라라의 아버지가 오늘 저녁에 먹을 식량과 내일 아침에 먹을크롬하츠 925 식량을 딸에게 아주 조금만 주었다는 얘기) 동정심 많은 미소를 지었다. 딱 두 번 더 가사도우미(40세, 이름이 ‘몰리’)가 다시 나타났었다. 그럴 때도 그녀는 아주 잠시만 방에 머물러 있었고 그럴 때에도 재거스 씨는 그녀에게 몹시 세차게 굴었다. (20장 해당부분1 링크 ▶ http://blog.naver.com/osy2201/220021934662 20장 해당부분2 링크 ▶ http://blog.naver.com/osy2201/220024697630 정말 다행이었다. 자칭 타칭 내 삼촌 ‘프로비스 씨’(죄수 / 실명은 ‘매그위치’ 가명이 ‘프로비스’임)를 위해 2층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 이다. “그럼 곧이어 두 탈옥수들에 대한 추격이 시작된 것도 기억나는가, 우리도 병사들 틈에 합류하지 않았는가, 가저리(주인공 매형의 이름 / 주인공과 35세라는 큰 나이 차이가 남 / 성 씨가 ‘조’이고 이름이 ‘가 저리’임)가 아마 자네를 등에 업고 갔었지. 내가 선두에 서고 자네들은 내게서 뒤처지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었지?”(실제로는 이 반대였음. 힘이 센 가저리가 주인공을 등에 업고서 선두에 서고 어린 주인공은 힘들어서 꾸벅꾸벅 졸고 교회서기였던 웹슬 씨는 병사들을 따라 걷는 것이 너무 힘들크롬하츠 925어서 우리들만이라도 돌아가자고 말했지만 가저리가 우 리도 병사들처럼 끝까지 가봐야 한다면서 우기는 바람에 웹슬 씨는 힘 들어서 울 지경인데 돌아가지도 못해 쩔쩔맸음) (좀 더 침착하게) 그러니 넌 단지 예전처럼, 예전에 내게 그래주었던 것처럼, 내게 동정심과 친절을 베풀어주면 돼, 이제, 우린 친구라고 말 해줄래.”( 에스텔라의 대사 끝) ?hl=ko ←크롬에서만 열림. 익스플로어에서는 구글 지도가 안 보일 수 있음. 만약 링크가 안 열릴 경우 구글 지도에서 “런던 길스퍼” 또는 “Giltspur St, London”라고 검색하면 지도 보임. 검색일자 : 2015-01-29)의 모퉁이에서 나는 허버트를 ‘런던 시티’(=금융가=런던 타워 근처를 말함)로 떠나보내고 ‘리튼 브리튼’(재거스 변호사사무실이 있는 거리이름)을 향해 출발했다. 내가 몸을 떨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그때부터였다. “그 분이라니요?” 매그위치(59세, 죄수)가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