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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하츠 사는곳 나는 이제 위험에서 벗어날 일말의 희망도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계해야할 이유들이 있었기 때문에, 나는 내가 미행당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뭐라고요?” 에스텔라가 큰 ‘벽난로 위 선반크롬하츠 사는곳’에 기댄 체 눈만 움직이며 예의 그 무관심한 태도를 계속 견지하면서 말했다. “제 마음이 차갑다고 질책하시는 건가요?  어머니께서요?” “글쎄다 친구.”라며 조가 말했다. “그녀(=52세=미스 해비샴=어마어마한 부자)가 이미 자신의 재산 대부분이 미스 에스텔라 양 앞으로 가도록 정리해놓았던 것 같다더구나, 내 말인즉슨 그녀의 재산이 새어나 가지 않게 꽁꽁 묶여져 있었다는 거지. 하지만 미스 해비샴은 ‘그 사고’(다 꺼진 벽난로    의 불에 입고 있던 드레스가 불이 붙어 화상을 입은 사고)가 있기 하루인가 이틀 전에 직접 손으로 조그만 한 ‘조가비’(조개의 껍데기. ‘조가비’란 생뚱맞은 단어가 등장한 이유→‘유언 보충서’라는 어려운 법률 용어를 대장장이인 ‘조’가 자신의 언어로 유식하게 번역한 것임→결국 코믹한 상황이 됨) 하나를 덧붙였더랬지. 그 내용인즉슨 매튜 포킷(=54세=미스 해비샴의 먼 사촌오빠=주인공의 절친인 허버트의 아버지)씨 앞으로 자그마치 20억 원(19세기 후반 영국 돈 ‘4천 파운드’는 지금 우리나라 돈으로 16억 원 정도입니다. 하지만 계산의 편의상 20억 원으로 해석했습니다)을 상속으로 남긴다는 내용이었단다. (매튜 포킷이 미스 해비샴의 결혼을 반대했다 다투고 서로 안 보는 사이가 된 적이 있었음) 그리고 왜, 응 왜, 상상이 가니, 무엇보다도 ‘핍’(=24세=주인공의 이 름이 ‘핍’임), 미스 해비샴이 자그마치 20억 원이라는 거금을 매튜 포킷  씨  앞으로  남겨놓은  이유가  상상이  가니? 그건  바로 ‘상술한(위에서 언급한) 매튜, 그에 대한 핍(주인공의 이름)의 평가에 의거하여.”라고 그녀가 적어놓았기 때문이지. 나도 ‘비디’(30세, 여자이름)에게서 들었지 뭐냐, 그 문구가 적혀 있었더라고 말이다.” 다음 썰물은 대략 내일 오후 1시쯤에 있을 예정이었다. 그래서 우린 다음 썰물(왼쪽에 있는 런던에서 오른쪽에 있는 바다 쪽으로 템스 강의 강물이 이동하는 때)  때까지 이곳에 머무를지 아님 지금 떠날지 아님 일단은 내일 아침까지 기다렸다가 내일 아침 일찍 떠날지 서로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내가 잔을 들어 입에 가져가자, 그의 입이 벌어졌는데 입에서  목도리 끝자락이 떨어졌다. 그가 놀라 자신이 지금까지 물어뜯고 있던 목도리 끝을 힐끗 쳐다보았다. 그러더니 잔을 쥔 손을 내게로 뻗었다. 나도 내 잔을  내밀었다. 그래서 1크롬하츠 사는곳5분의 숙고(깊은 생각)의 시간을 보낸 후에도 그 불안함이 진정되기는커녕 가중되어 그는 스타톱(25세, 주인공들의 동료=신사교육을 같이 받은 동료들임=주인공들보다 한 살이 많음)과 함께 ‘역마차 매표소’(시외버스 종점)를 향해 출발했던  것이다. “나도 그건 생각해봤어, 허버트(친구이름), 그렇게 해보려고도 했어, 그가 처음 도착한 그 끔찍한 밤  이후로 쭉 말이야. 하지만 그럴 경우  그가 모든 걸 놓아버리고 스스로를 체포당하게 할 거란 생각들 외에는 뚜렷하게 떠오르는 건  없었어.” 내 이름 위 여백에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그래, 존(웨믹의 애칭=별명). 그래 그러마. 얘야!”라며 노인장(귀가 거의 안 들리심)이 안쪽에서 큰 소리로 대답했다. 의심할 바도 없이, 그녀가 누구에게 호의를 베풀었던 나는 비참했을 것이다. 피크닉(소풍)들에서든, 야외에서 이루어진 축제들에서든, 연극들에서 든, 오페라들에서든, 콘서트들에서든, 파티들에서든, 모든 종류의 즐거 움들에서든 나는 그녀를  쫓아다녔다. 나는 프로비스(57세, 죄수)가 발각되었다는 공포가 엄습해 자리에서 펄쩍 일어나는가 하면, 밤이면 허버트(23세, 주인공의 절친)가 돌아오는 발자국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혹 그 발자국 소리가 평상시보다 더 빠른지 그리고 불길한 소식을 가지고서 그가 급히 돌아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싶은 두려움에 그 발자국 소리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앉아 있기도 했다. “어쨌든, 헨델(주인공의 애칭).”라며 허버트가 곧 입을 열었다. “군인이 되는 건 지금 이 상황에선 아닌 것 같아. 만약 네가 그의 후원과 호의들을 포기할 것을 선언할 생각이라면, 내 생간엔 네가, 네가 벌써 받은 금액들에 대해 미래의 어느 시점에라도 되갚아줄 줄 수 있다는 약간 미약한 희망을 지고서 포기 선언을 하는 게 나을 것 같거든크롬하츠 사는곳. 하지만 군인이 된다면 그의 돈들을 되갚을 수 없잖니. 힘들어지지. 게다가, 군인이 되겠다니 터무니없는 발상 이야! 차라리 ‘클래리커(사람이름 / 주인공이 몰래 돈을 투자해 허버트   를 고용하게 한 회사이름이자 대표이름)크롬하츠 사는곳 회사’에 들어오는 것이 훨씬 더 잘하는 일이 될 거야. 물론 현 상황에서는 조그마한 회사지만. 그래도 알잖니, 내가 클래리커 씨(←독자가 이름 알 필요 없음)와 동업자 관계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걸.” 우린 친구들이 탄 보트(작은 배)가 돌아올  때까지  때때로  둑 위에 누워 있기도 하고 때론 입고 있던 코트로 함께 몸을 감싸보기도 하고  또 때론 몸을 데우기 위해 막 움직여보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 네이버 해외 지도 참조 (검색일자 : 201크롬하츠 사는곳5년 3월 15일) ‘여왕벌’님의 나(23세, 파산 직전의 어리버리한 런던 신사)는 생각했다. 이제 시간이 되었다. 내 마음 속에 가지고 있던 그 주제(에스텔라♥의 입양의 비밀)를 추적할 시간  말이다.  비록 늪지대의 어두운 선 너머로 안개가 끼지 않은 한 줄기 맑은 하늘이 보였지만 거대하고 붉은 달을 품기에는 가혹하리만치 폭이 충분히 넓지 못했다. “아, 사양하겠습니다.”라며 내가 테이블 쪽에서 벽난로 불 위쪽으로 방향을 바꿔 불을 째며 말했다. “더 이상 먹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음식은  치워주셔도 됩니다.” “(두 눈으로는 누워 있는 주인공을 보며 입으로는 다른 사람들을 향해) 어쩔 시구 살아 있는 것 같은데요!”라며 이 망할 놈의 꼴통 자식  (26세 = 어릴 적 줄곧 주인공을 괴롭히던 꼴통 = 트랩 씨의 점원)이 사뭇 진지한 목소리로 말했다. “(주인공을 보며 다른 사람들에게) 그렇긴 하지만 정말 얼굴이 창백해 보이네요!” 잠시 동안 일어서서 이 방향의 빛줄기를 자신의 얼굴 위에 뚜렷한 한 점으로 받던 그 죄수가 이렇게 말했다. “이것이 바로 비디(여자이름)의 말씀이었습니다. ‘그에게 가보세요.’ 비다가 말했지, ‘당장이요.’ 간단히 말하자면, 그 젊은 처자(비디)의 말의 의미가 ‘1분의 지체도 없이,’였다고 내가 너에게 말하더라도,” (주인공의 긴 독백  시작) 위대한 유산  식당주인이, 물론 이 자는 나도 알던 자다, 경마를 좋아하던 자였지, 이 식당주인이 그(콤피슨)를 큰 소리로 부르더니 이렇게 말하더구나. 내가 이해하는 한, 그는 순종이니 체념이니 하는 어떤 마음을  갖고  있을 인물이 아니었다. 또한 위험과 타협할 생각도 전혀 없는 인물이 었다. “얘야, 넌 알게다, 내가 저쪽(오스트레일리아) 편에 있을 때, 그러고 보니 지구 정반대 편에 있었군, 난 항상 이쪽(영국) 편을 바라보고 있 었단다. 내가 점점 부유해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에서 지내는 것이 점점 맥 빠지더구나. 누구든 매그위치(프로비스의 실명)를 알았단다. 그리고 매그위치는 어디든 갈 수 있었고 또 올 수도 있었다. 그는  어느 누구의 머릿속에서도 파란을 일으키지 않았지. 하지만 얘야 여기 (영국 런던)선 나에 관해 너무도 편치 않게 생각하는 구나. 적어도 만일 그들이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편치 않아 할 게다.” “친모(어머니)를 안다고?”  “그랬으면 좀 좋겠어요.”라며 나는 크롬하츠 사는곳내 자신까지 설득해가며 그에게 말했다. 내가 그녀를 다시 볼 수 있을 때크롬하츠 사는곳가 그러니까 사건 발생 후 거의 한 시간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그녀는 조용히 누워 있었다. 정말로, 내가 이 저택에 처음 왔을 때 그녀 자신이 자신의 목발지팡이(목발=지팡이) 로 그 결혼식테이블을 내리치며 자신이 언젠가 여기에 누워 있을 거라고 말하던 그 결혼식 테이블 위에 그녀는 정말로 누워 있었다. 태양이 뜨겁게 비치고 있고 바람이 세차게(차갑게) 부는 3월의 어느 아침이었다. (작년 11월 달에 주인공은 미스 해비샴의 저택에서 두 팔에 화상을 입어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왼팔은 자유롭게 못 움직이고 오른 팔만 조심스럽게 움직일 수 있을 정도입니다. 물론 그 사이에 에스텔라는 딴 남자와  결혼했죠~) “자, 이 이리 같은 놈아,”라며 그가 말했다. “네 놈을 어크롬하츠 사는곳떤 다른 짐 승들처럼 죽이기 전에, 이러는 게 내 원래 의도였지 그리고 네 놈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묵어 놓은 이유이기도 해, 난 네 놈이 죽을 때까지 못살게 굴 작정이다. 그리고 그걸 즐겁게 지켜봐줄 작정이야. 알겠냐?,  오, 이 원수 같은  자식아!” “단추가 뭐 대순가(대수인가)?”라며 잭이 응답했다. “그딴 건 배 밖으로 내팽개치면 누가 찾을 수 있을라고. 아님 삼켜도 되고. 배가 고팠나보지. 생야채라도 자라게 땅에 심어도 되지 않나. 단추 따윈 더 말할 필요가  없다는 거야!” “그때 넌 귀족같이 행동했었다, 얘야.” 그가 말했다. “귀족 말이다, 핍(주인공이름)! 나는 그 사실을 결코 잊을 수 없었단다.” “자, 핍 씨(23세, 주인공의 이름), 잘 아시겠지만,” 웨믹이 말했다. “당신과 저는 서로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관계는 사적이고도 개인적이니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린 비밀스런 거래(몰래 주인공의 친구인 허버트의 사업에 돈을 투자한 것)에 다함께 관여한 적도 있습니다. 공식적인 감상(변호사사무실에서의 만남)은 그와는 별개죠. 우린 지금 직무외의 관계에 있는 것입니다.” 웨이터는, 내가 그 사실을 부정할 수 없으리라 확신하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내가 부정할 수 없다는 바로 그 사실이 이 진상(사실)에 암담함을 부여하고 있다고 확신하는  표정이었다. (에스텔라가 화를 내며→) “하지만 넌 내게,”라며 에스텔라가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로, “‘하느님이 너를 축복해주시기를, 하느님께서 널 용 서해주시기를!’(주인공이 여주인공을 떠나보낼 때 한 말임. 참고 44장 해당부분 ▶ http://me2.do/xKeDpg3f , 검색일자 : 2015-6-9)란 말을 했었어. 만약 그때 네가 내게 그 말을 할 수 있었다면, 시련이 다른 어떤 가르침들보다도 더 강하게, 나로 하여금 예전 네 마음이 어땠는지를 깨닫게 해준 지금이야말로, 넌 내게 그 말을 하는 걸 주저하지 않을 거잖니.  그가 떠난 후 오래지 않아 나도 역시 그 여인숙을 떠났다.   그때 나는 뒤를 돌아보다 어지러이 소란 떨고 있는 딱정벌레들과 바닥 위를 듬성듬성 건너뛰고 있는 거미들과 그리고 문간에서 숨을 헐떡이며 뛰어오고 있는 남녀 가사도우미들을 보았다. 편지를 받은 이후부터 나는 평상시의 내 자신이 정말이지 아니었다. 아침부터 허겁지겁 서두른 이후 뒤따른 편지라 너무도 당황스러웠던 것이다. 에스텔라가 결혼했느니 안 했느니 하는 질문은 물어볼 필요도 없었던 질문이었다. 왜냐하면 이 외딴 저택에서 느껴지는 비워낼 수 없는 슬픔이 이미 내게 그 사실을 일려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즉시 물러나고 대신 허버트가 조용히 나를 응접실로 안내하곤  문을 닫았다. 그리고 오래 전 내가 처음으로 대장간을 떠나던 날 아침부터 자욱하게 끼어있었던 안개가 내가 런던에 다다름에 따라 차츰 걷히었듯이 지금도 우리 앞에 저녁의 안개가 걷히고 있었다. 그는 사실 나보다  젊었다. 하지만  녀석은 술책(꾀)을 부릴 줄  알았지. 배운 것도 많았고 말이다. 그는 나보다 5백배는 더 강적이었다. 그리고 인정머리라곤 하나도  없었지. 내가 정신  차렸을 때, 역마차  안에  손님이라곤  나뿐이었다. 게다가  내 몸은 무릎까지 올라오는 밀짚(말 먹이) 속에서 끊임없이 덜컹거리고 있었다. 다음 날 밤 같은 장소로 나(프로비스, 죄수)는  콤피슨(철저한 사기꾼)을 찾아갔다. 스키핀스 양(웨믹의 애인)의 친오빠(공인 회개사)가 이 교섭을 진행 했다. “그럼  그들이  여기  이  강기슭으로  상륙했었다는  이야기인가요?” “여기 와서 8리터짜리 돌 항아리에다 맥주까지 담아 갔다니까 그러 그는 ‘내 숙소와 자신의 하숙집’도 그냥 임시 거주지로써 생각하고 있었다. (주인공이  재거스  변호사에게  하는  대사→)  “무슨  말씀인지 이해하고 있습니다, 선생님.”  이 공포심이 옆으로 크롬하츠 사는곳퍼져 내가 있던 방을 가득 채우고서 결국 내가 촛불을 들고 방안으로 들어가 내 무시무시한 부담감(죄수)을 살펴보도록 만들었다.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진짜 끔찍한 사실은 말이야, 허버트, 그가  내게 애착을 느끼고 있다는 거야, 그것도 아주 강렬한 애착 말이야. 숙명(운명)도 숙명도 이런 숙명이 어디 있겠니?” 내 방(템플에 있는 주인공의 속소) 창문에서 큰 소리로 부르면 거의 들릴 그런 거리에 이 하숙집은 위치해 있었다. 내가 하는 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나를  쳐다보지는 않았다. 그래서 대성당에서 울려 퍼진 오래된 오르간의 선율은 내 귀에서 마치 장례음악처럼 들렸으며, 그리고 회색 빛 탑 주변을 배회하며 작은 수도원의 정원들에 있는 앙상하고 높은 나뭇가지들에 앉아 전후좌우로 흔들리고 있는 떼까마귀(몸집이 큼. 보면 약간 놀람. 하기야 왜가리를 처음보고 ‘공룡의 후손이 조류’라는 말을 뼈저리게 실감한 나지만. 그렇게 큰 줄 상상도 못했었음)들은 내게 마치 이렇게 소리치고 있는 것 같았다. / 드러믈은 에스텔라와 결혼할 사이)을 만나선 안 된다는 것, 그리고 이대로 마차를 잡아탔다가는 런던까지 버티고 앉아 있을 수도 없거니와 사람들과 부대낄 수도 없으리라는 것’ 정도는 생각할 수 있었기 때 문이었다. 그녀가 들고 있던 노란 상아빛깔의 ‘편지지 첩’(한 장 씩 데어내 쓰는 편지지 첩을 통째로 주었다는 얘기임)을 내게 건네주었다. 그녀의 손이 또다시 와들와들 떨렸다. 그리고 ‘석필’(방금 편지지 첩에크롬하츠 사는곳다가 신용장을 쓴 연필)이 달려 있던 그 목걸이를 벗어 내 손에 담아줄 때 그녀의 손은 전보다 훨씬 더 심하게 떨리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아주 많은 노동으로 완료크롬하츠 사는곳되고, 그리고 때가 되면, 터키 황제(오스만 제국 황제)는 한밤중에 흥분하고, 그 거대크롬하츠 사는곳한 철 고리에서 밧줄을 절단해줄 날카로운 도끼가 터키 황제의 손에 쥐어진다. 그러면 터키 황제가 도끼로 밧줄을 세게 내려치며, 밧줄은 절단 나 쏜살같이 끊어지고 천장에 매달려 있던 석판이 터키 황제 위로 떨어진다.  : 2014-11-20) 수밖에 없었다.  “전혀요. 그렇게 물어봐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 걸요. 특히 그걸 물 어봐주실 때 담아주신 마님의 따뜻한 말투에 전 훨씬 더 감사함을 느끼는 걸요. 전 다만 그것이면 족합니다.”  나는 생각했다. 전세 마차(지방과 런던을 오고가는 시외버스 개념) 창문을 통해 나를 바라보던 그녀의 얼굴과 내게 흔들어주던 그녀의 손을 보았을 때 방금과 똑같은 해석할 수 없는 감정이 어떻게 내게서 다시 되살아났었던가를 나는  생각했다. 서 나도 너무너무  기뻤다. 그녀 안에 있던 그러한 매력들은 내가 전에도 익히 봐왔었던 것들이었다. 그 다음에 돌연 갑작스럽고 맹렬하게 그러면서 끔찍한 욕설을 내뱉 으면서 술병을 내던진 후 구부정하게 섰다. 그의 손에 길고 묵직한 손잡이가 달린 암석의 구멍을 뚫는 해머(쇄석 해머)가 들려있는 것이 보 였다. “네 말인즉슨, 핍(24세, 파산한 주인공=런던신사), 네가 병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누워있었냐 이거지,  친구?” 그 경찰관은 내게 “죄수가 런던으로 압송되는 동안 동행해도 좋네.”라고 허락했지만 내 두(2) 동료들만은 호송  조와 동행하는 것을 허락지 않았다. “어떤 후견인(재거스 변호사 = 주인공에게 유산을 물러주는 사람이 아니라 단지 주인공의 법률담당 후견인임)과 관련해서,”라며 그가 운을 떼었다. “자네가 아직 성인(21세 / 현재 주인공 나이는 23세)이  되지  않은 동안에도 어떤 후견인이 혹은 그런 역할을 하는 이가 있었을 테지. 어떤 변호사였다지, 아마. 자 그 변호사의 이름이 ‘ㅈ’으로 시작하지 않는가?” (‘재’거스 변호사의  ‘ㅈ’) 이 이유로, 나는  그들이 서로에 대해 더 경직되게 나온다고 생각했다. 내 얘기가 다 끝나고 내가 마침내 웨믹  쪽 방향으로 눈길을 돌렸을 때 나는 그가 자신의 펜을 입에서 뗀 사실과 그가 지금 자신 앞에 놓인 회계 장부에 열중해 있는 사실을 깨닫크롬하츠 사는곳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집 담벼락에 박혀 있는 하나의 벽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벽돌공에 크롬하츠 사는곳의해 끼어 맞추어진 그 현기증 나는 높은 장소에서 ‘제발 나를 꺼내 달라!’고 애타게 애원하고 있었다는 것, “말썽을 부린 느림보 뚱뚱이들 세 명은 이 즉시 교도소에 투옥되어 야한다. 그리고 공직에 몸담은 것에 대한 작은 답례로써 갑판장에겐 유니언잭(영국국기) 아래에서 한 번 서 있을 수 있는 영광을 부여하겠 다.”라고. 그리고 콤피슨이 나를 고용했지. 자기 하인이자 짝패(범죄 패거리)로 삼았지. “만약 그가 설명하는(‘일러바치는’이란 의미도 있음) 것을 듣는다면 어느 누구의 피든 그냥 확 ‘백포도주 식초’(=화이트와인 비네거=발효 ‘식초’를 말함)로 변하고 말거니까요.” 나는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했다. 그러면서 프로비스는 흠뻑 젖어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는 자신의 손을 들어보였다. “오! 미스 해비샴 마님.” 내가 말했다. “전 아무 때도 좋아요. 지금 당장이라도 써드릴 수 있어요. 뼈아픈 실수들은 저도 해온걸요(주인공은 유산상속을 약속받고 런던으로 상경하자마자 시골에 있는 매형과 누나를 잊었음). 지금까지 제 삶은 눈멀고 감사할 줄 모르는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마님을 힐난하기엔 제겐 용서와 관리가 너무도 부족한 걸요.” “아뇨 못 봤는데요.”라고 대답하자, 그는,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마차에 탄체 ‘외설적인 수퇘지’(주인공 시골의 여인숙이름이자 술집이름이자 마차정류장이름)에 도착했을 때, 나는 누군가가 현관입구에 나와 있는 것을 보아야 했다. 그러기 전에 웨믹은 깨끗하고 하얀 천을 가지고 연로하신 아버님이  계신 방으로 들어가 아버님의 턱 아래에 천을 깔끔하게 달아드렸더랬다. 웨믹이 자신의 아버지를 부축해 일으켜 들였다. 그런 다음 잠잘 때 쓰는 모자를 한쪽으로 따로 씌어 아버지를 멋쟁이로 만들어드렸다. “네.”라며 내가 대답했다. “마다하진  크롬하츠 사는곳않죠.” 조는 자신의 팔을 내게 내밀어주었지만… 생각에 깊게 잠겨 있었다.  우리는 건물내부계단(층계)의 바닥부터 꼭대기(주인공의 방이 있는 층)까지 조사했다. 하지만 사람의 흔적은 그 어디에서도 발견할 수 없었다. ‘이건 뭐 폭풍우의 피해를 입은 등대 속에 갇힌 기분이구만.’라고. 이따금씩,  연기가  굴뚝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려왔다.  연기가   마치 만약 콤피슨(프로비스가 죽이려고 했었던 사기꾼)이 아직 살아있고 프로비스가 돌아온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이후 벌어질 사태는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 (“노~ 코멘트~!!!” : 확실히 54장은 문법이 쉽습니다. 단어도 쉽고요. 빨리 해석이 되네요~ 아마도 찰스 디킨스가 소설 초반에 신경 쓰서 소설을 썼다가 나중엔 제 풀에 지쳐 대충 대충 마무리하려다 후반부가 되니 너무 이러면 안 되겠다 싶었는지 제 정신 차리고 소설을 써 내려간 것이 아닌지 싶을 정도로 문법이 쉬움. 이렇게 잘 나가다가 또 말도 안 되게 디킨스가 글을 써놓은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도 되지만  뭐 어쨌든 54장만은 문법이 약간 쉬운 건 사실. 디킨스가 소설을 대충 쓴 장이랑 제대로 쓴 장이 반복되는 터라. 글을 좀 읽다보면 눈에 띔. 대충 막 쓴 티가 나는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니까요. 🙂 글은  짧고 쉽  게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유명인의 글이 아닌 이상 문장이 길고 어려우면 아무도 안 읽어주거든요, ㅠ_ㅠ 내 블로그 글들이 그래서 안 읽혀지는 것임. 이 간단한 사실을 깨닫는데 1년크롬하츠 사는곳 걸렸음. 흑흑) “진정하세요! 허버트(23세, 주인공의 절친)란 말이에요!”라며 내가 말했다. “나는 집어던지지.” 드러믈이 말했다.  “아저씨의 얼굴만 아니었더라도 전  아저씨께서  살짝  우울해 계시다고  생각할  뻔 했어요.”라며  내(24세,  주인공. 파산직전의 어리버리  영국런던신사)가 말했다. 〈 허버트 나야, 너무 갑작스럽게 떠나야하고 얼마나 외국에 있어야 될지도 몰라서 나가기 전에 미스 해비샴의 일이 어떻게 되었는지 직접 확인해보려고 급하게 내려갔다 오기로 결심했어. 〉 싯대를 어깨 위에 올려놓고 걷고 싶었는걸요.”라고 했다.  “아니.” 내가 말했다. “지난번 거기에 있었을 때 ‘핀치 새’(‘클럽구성원’을 의미함)들에게 충분히  질렸거든.” 템스 강을 타고 내려갔는데(런던에서 바다 쪽 방향으로 내려갔는데)  옛 런던다리(런던에 있는 모든 다리들이 아니라  ‘런던교’라는 이름의 다리 하나를 말함)의 강물소용돌이에 쓸려 벗겨진 다리 아치구조물들 (오목한 부분)과 ‘물막이 말뚝’(강물의 압력을크롬하츠 사는곳 약화시키기 위함 구조물 들임)을 통과해 다시 되돌아올 수 없는 상황이 있었다. 밀물과 썰물 때 문에 일어나는 템스 강물 흐름의 상태 때문이었다. “먼저 저희 기관으로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라며 다른 남성이 말했다. “저흰 꽤 괜찮은 하우스(경찰서)를 관리하고 있거든요.”` 우리와 함께 정문(건물의 담이 연결된 정문을 말함)을 나선 사람은 그 누구도 없었었다. 우리와 함께 정문안으로 들어선 사람도 아무도 없었다. “오늘은 많이 힘드세요,  아저씨?” 나는 느꼈다. “그렇게 말하나굽쇼!”라며 여관 주인장이 응답했다. “그에겐 그렇게 말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  걸숍.” 53장 “웨믹(45세, 변호사 사무실의 서기)의 말을 들으니 내게도 생각나는 것이 있어. 아마 이게 우리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거 같아. 자 들어    봐. 우리 둘(주인공과 허버트) 다 상당히 노를 잘 저어크롬하츠 사는곳. 그렇지 않니 헨델(주인공의 애칭=별명). 그러니까 적당한 시기가 오면 우리가 아저 씨를 강 하류까지 데려다드리자. 이 일에 뱃사공을 고용할 필요도 보  트를 따로 빌릴 필요도 없어. 그러지 않는 게 의심을 들 받는 방법이  니까. 어떤 혐의든 줄일 수 있는 건 줄일 가치가 있으니까. 지금이 초겨울인 것도 신경 써지마. 일단은 네(23세, 주인공)가 템플 (주인공의 숙소가 있는 곳) 선착장에 보트 하나를 매어두고서 언제나  강을 저어 오르거나 강을 저어 내려가는 거야.  내 생각 괜찮지  않니. 네가 그 습관에 익숙해지면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거나 신경 쓰지 않을    거 아니니? 그렇게 넌 20번 내지는 50 차례 그 습관을 계속하는 거야. 일단 그 숫자만 채우면 사람들은 이후 네가 21번째로 보트를 타는지 51번째로 보트를 타는지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거야.” 이어진 그 애의 대답 속엔 조심스럽게 뭔가를 숨기려는 태도가 있었다. 그것이 나를 엄청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제까지, 나는 믿고 있다. 그녀가 저 사냥개에게 몸을 굽힌 거라는 생각을 내가 견딜 수 없는 것이 그녀를 향한 내 사랑 속에 담겨 있던 관대함과 사심 없음의 어떤 순수한 불꽃 탓이라고 해도 좋다고 나는 이제까지  믿고 있다. 미스 해비샴과 나는 불천지 원수를 만난 마냥 바닥 위에 뒤엉켜 싸웠고 내가 내 헤비코트(큰 외투)로 그녀의 불 붙은 몸을 가까스로 다 덮으려하면 할수록, 그녀는 더욱더 사납게 비명을 질러대며 내 헤이코 트(큰 외투) 안에서 벗어나려고 기를 썼다. 여전히 대답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문 밖으로 다시 나와 이제 어떻      게 해야 할지  망설였다. 웨믹(45세, 변호사사무실의 서기)의 방금 말은 내가 늦추지 말고 미스 해비샴(56세, 부자)을 만나봐야 한다는 하나의 암시로 여겨졌다.  “가정해 보세나, 핍(주인공이름).  죽음에  대한  격정(불안)과  공포가 그 여성의 지력(지능)을 살짝 뒤흔들었다고 가정해보세. 그리고 그녀가 자유로운 몸이 되었을 때(석방되었을 때) 이 세상을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야할지 두려워져 재판 기간 동안 자신을 변론해준 그 법적 조언자를 찾아가 자신에게 피난처를 제공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가정해 보세나. 그럼 이런 가정도 가능하겠지. 그가 그녀를 자기 집에 지내게 하고 이후 그녀의 야수성이 터져 나오려는 것을 눈치 챌 때마다 그가 옛날 재판정에서 그녀를 변론해주었을 때처럼 그녀에 대한 권위를 지니고 있음을 강력히 주지(확인)시킴으로써 그녀의 예전 그 사납고 폭력적인 야수성을 억제해왔다고 가정해 보세나. 이 가상적인 상황을 이해하는 가?” 거라는 두려움이 내 공포를 상당히 배가시켰다. “당신이 생각하시는 것만큼이나 저도 크롬하츠 사는곳그걸 확신하는걸요, 웨믹 씨. 정말이지 이번 일에 당신이 보여준 관심과 우정에 전 진심으로 감사함을  표하는 바입니다.” “그럼 벌써 내려간 모양이군. 이상도 하지, 여기서 떠날 땐 물살(밀물. 오크롬하츠 사는곳른 쪽 바다 쪽에서 왼쪽 런던 쪽으로 가는 강물)의 도움을 받으며 노를 젓는 것 같았는데. 아니었나 보군.” 내가 의자에서 일어나 의자 등에 내 손을 얹고 선 채 그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그가 마지막 계단 내지는 두 개의 계단을 올라옴에 따라 내가  손에  들고 있던 램프 불빛 안에 우리  두 사람 모두가 들어오게 되었을 때,  나는 그가 내게로 자신의 두 손을 내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내 머리가 둔해질 정도로 놀라서 그를 쳐다보았다. 이 대수롭지 않은 동작을 하는 순간 어린애 같은 연상이 경이로운 힘을 발휘하며 되살아났다. 내가 방금 보(기둥과 기둥 사이에 수평으로 놓인 지지대)에 목이 매달려 있는 미스 해비샴의 모습을 본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폭력을 행사하거나 굽실거리거나 하죠.”라며 웨믹(45세, 재거스 변 호사사무실의 서기)은 전혀 나를 향해 말하지 않으면서 대답했다. “당신네 배에는 밀입국한 유형수(죄수)가 타고 있다.” 그가  계속 말했다.   그런 다음 그 경고 문구는 가정법으로 변했다. “나는 집에 가면 안돼 아니 가선 안 돼.” “나는 집에 가면 안 될지도 몰라, 아니 갈 수 없을 지도 몰라, 아니 못 갈 지도 몰라, 아니 가선 안 될 지도  몰라.”(←  젠장 -_-;; 옮기면서도 가정법 문장들 사이에 뭔 차이가 있는지 하나도 모르겠음)  그는 쇠약할 때로  쇠약해진 상태였다. 유령 같은 몰골을 하고  있었지. 방랑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적인 목소리로 그녀가 말했다. (에스텔라의 대사→) “해외에 살지 아직?” 심지어 아직은 내가 그의 얼굴 특징에서 누군가를 연상시키진 못했지만 나는 분명 그를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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